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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생계의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 언제든지 전화 주십시오.”
경기 안양시 호계동 에머랄드빌딩 13층 보건복지콜센터에서 근무하는 김무영(33) 상담원. 경력 10년의 베테랑 상담원인 그녀는 2005년 11월 개설된 ‘희망의 전화 129’ 제도가 기초생활수급자뿐 아니라 차상위계층과 일반인에게도 열려 있는 상담제도임을 강조한다.
현재 보건복지콜센터에는 110명의 전문상담원이 4조 3교대로 하루 24시간 연중무휴 활동하고 있다. 지난 4월 보건복지콜센터의 ‘베스트 상담원’으로 뽑힌 김씨 역시 헤드세트를 끼고 모니터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않는다. 고객이 전화로 문의한 상담 내용을 일일이 컴퓨터에 입력하고 결과를 고객에게 알려주느라 여념이 없다.
그녀는 아침에 일을 시작할 때면 “하루에 한 사람은 감동시키자”는 다짐을 스스로에게 한다며 밝은 미소를 짓는다.
“실제로 하루에 한 명의 고객을 감동시키는 일은 쉽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생활에 곤란을 느껴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누군가 내게 도움을 주려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희망을 갖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는 ‘희망의 전화 129’가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되찾아줘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에 큰 보람을 갖는다고 했다.
“한번은 30대 남자분의 전화를 받았어요. 월 소득은 250만 원 정도이고 5인 가족의 가장이었는데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바람에 지원 요청을 해온 것이죠. 차상위계층에도 속하지 않았지만, 매달 130만 원이 넘는 입원비와 추가 의료비 때문에 가족 생활비가 최저 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딱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분과 충분히 상담한 끝에 동사무소와 연계해 ‘실비 요양시설’로 들어가게 해드렸는데, 많이 고마워하던 일이 떠오릅니다.”
그녀는 “정부의 보건복지정책, 사회적인 지원과 관련해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든지 최선을 다해 안내해드릴 것”이라며 잠시 벗었던 헤드세트를 다시 머리에 낀다.
[RIGHT]이병헌 기자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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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