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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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은, 누구에겐 사는 곳이고 누구에겐 떠난 곳이다. 그러나 고향은, 제 모습이 온전히 있는 한 누구에게나 돌아갈 곳이기도 하다. 고향에 부모와 형제가 있다면 더더욱, 우리는 고향을 등에 얹고 가슴에 담고 산다. 돌아올 때 서운하고 막히는 길 귀찮아 고향 가기 꺼려지는 때도 있다. 그래도 어찌하나. 마을 어귀에 나와 기다릴 부모님 생각하면, 오랜만에 만날 이웃과 친구들 생각하면, 그 푸근함 그리워 뒷걸음질 멈추는 것을. 한가위 최고의 풍경은 ‘만남’과 ‘나눔’인 게다. 충북 보은군 삼승면 능월리 마을 입구에서.
이상문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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