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평창인_알파인스키 국가대표 강영서 선수 “‘스키 불모지’라는 고정관념 깨고파”
스키를 좋아하던 아버지는 매해 겨울이면 그를 스키장에 데려갔다. 1999년 세 살이던 그는 아버지의 권유로 플라스틱으로 만든 스키를 처음 타봤다. 걸음마를 뗄 무렵에는 본격적으로 스키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2010년 전국동계체전 알파인스키 여자 초등부에서 전 종목 금메달을 휩쓸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알파인스키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된 강영서 선수 얘기다. 지난해 그는 전국동계체육대회에 부산 대표로 출전해 알파인스키 여고부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4관왕에 올랐다. 지난 2월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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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기록 내는 게 목표”
강영서 선수는 “소치동계올림픽 이후 슬럼프가 찾아왔지만 평창동계올림픽 때문에 다시 목표와 꿈이 생겼다”면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알파인스키는 비인기 종목이다. 훈련 환경이 열악한 탓에 국제대회의 성적이 좋지 않은 편이다.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에서 허승욱 선수가 기록한 21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알파인스키는 유럽의 알프스 산악 지역에서 발전한 스키의 한 종류다. 가파른 경사면을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활강경기와 회전경기 등이 있다. 남녀 각각 회전, 대회전, 슈퍼대회전, 활강, 복합 등 5개 세부 종목이 있다. 강 선수의 주 종목은 기문을 치면서 통과하는 회전 종목이다. 기문으로 표시한 코스(표고차 남 180~220m/ 여 140~200m)를 지그재그로 회전하여 최단 시간에 내려오는 경기다. 회전 종목은 선수가 기문을 하나라도 놓치거나 두 발이 기문을 통과하지 않은 경우 실격처리된다.
알파인스키는 그동안 올림픽뿐만 아니라 매년 열리는 월드컵에서조차 한 번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스키 불모지’라고 부르는 이가 적지 않다. 강 선수는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만큼은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면서 “메달을 따는 것은 결코 쉽지 않겠지만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역대 최고 기록을 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선수의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어 기대를 걸 만하다. 지난해 12월 그는 중국 왕룽에서 열린 극동컵에서 자신의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했다. 강 선수는 “평창동계올림픽은 선수로서 다시 큰 목표를 세울 수 있게 해준 중요한 올림픽이기에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치르고 싶다”면서 “비인기 종목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형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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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