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한국 리듬체조의 희망, 손연재(22·연세대)는 이번 시즌 출전한 5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월 5일 스페인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월드컵 종목별 결선 볼 종목에서 18.700점을 얻어 동메달을 차지했고, 앞선 후프에서는 18.800점으로 개인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초반 목표 점수였던 18.5점대를 넘어18.8점까지 받아 자신감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준비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에 자만하지 않고 지금 이 페이스를 잘 유지해 더 높은 점수를 목표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입니다."
손연재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개인종합 동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5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금메달,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 3관왕 등 다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현재 세계랭킹은 국제체조연맹(FIG) 개인종합 공동 5위. 종목별로는 곤봉이 가장 높고 후프, 볼, 리본이 그 뒤를 잇는다. 이제 그에게는 올림픽 메달만이 남았다.
"처음에는 후회 없이 마무리하자고만 생각했어요. 하지만 저도 ‘운동선수’이고 모든 운동선수의 꿈은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죠.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 메달은 ‘하늘이 내려준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힘든데 꼭 따내고 싶어요."
바뀐 채점 기준에 유리한 프로그램으로 구성
장기 ‘포에테 피봇’ 강화, 댄싱 스텝 보강
지난해 12월 러시아에서 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손연재는 자신의 새 시즌 프로그램에 대해 "올림픽 채점 기준이 더욱 엄격해졌다. 그에 맞춰 최대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손연재는 이번 올림픽에서 자신의 장기인 포에테 피봇(한쪽 다리를 축으로 삼고 다른 쪽 다리를 돌려 회전하는 동작)을 승부수로 삼는다. 포에테 피봇이 장기이기도 하지만 채점 규정 자체도 고득점을 올리기에 유리하게 변경됐기 때문이다. 선발전에서 올림픽 프로그램을 공개한 손연재는 4종목 모두 포에테 피봇을 포함시켰고 회전도 10회전 이상을 소화했다.
댄싱 스텝도 보강했다. 그간 손연재는 정확도 높은 수구 동작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동작 연결 과정에서 짧은 시간이나마 공백이 나타난다는 지적을 받았다. 손연재는 "1분 30초 안에 1초라도 빈 곳이 없을 만큼 빠르게 연기하고 꽉 찬 작품을 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었던 런던올림픽 때는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이었다면,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는 지난 4년간 충분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차분한 마음으로 그 동안 준비한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스스로에게 후회가 되지 않는 경기를 펼치는 것이 이번 올림픽의 목표입니다."
한편, 올림픽 리듬체조 경기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뉜다. 4종목으로 구성되는 개인전 종목별 경기시간은 1분 15~30초, 단체전은 2가지 종목을 각기 2분 15~30초 동안 진행한다. 개인전은 후프, 볼, 곤봉, 리본 순서로 진행되며 난도(D:10점)점수와 실시(E: 10점)점수를 합쳐 최고 20점을 준다. 난도점수는 신체난도, 댄스콤비네이션, 다이내믹 요소 등을 평가하고 실시점수는 예술적·기술적 결점을 감점하는 방식으로 채점된다.
글 · 김가영 (위클리 공감 기자) 20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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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