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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인 안성모 씨와 모바일리서치 창업가 김동호 씨

"12월 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도움으로 독일에 다녀왔는데요. 우리나라도 결국 생산기간과 인건비를 줄이려면 스마트팩토리를 실현해야 한다는 걸 절감하고 왔습니다."

안성모(35) 씨는 아버지 안승문(63) 씨와 함께 철공소 1400여 개가 모여 있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거리에서 '재연기계'를 운영하고 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기계공학만 전공하면 그 뒤에는 마음대로 하라"고 했고, 약속대로 아들은 기계공학을 전공한 뒤 꿈을 찾아 선교사로 활동했다. 아들이 이곳으로 온 건 3년 전 아버지가 쓰러지면서다.

 

안성모

 

"스마트 팩토리 실현 새 도약 이룰 거예요"

 

"소상공인특화지원센터 지원을 받아 자리를 잡고 있어요. 최근 센터에서 기회를 마련해준 대한민국 팽이기술대전에서 3등을 하면서 가공을 잘해야겠다 싶었습니다. 12월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예술인들과 동아리 활동을 하며 만든 결과물을 전시했습니다."

성모 씨는 센터의 경영교육을 받으며 제품 안내 자료와 누리집도 만들었다. 기존에는 고객이 도면을 주면 기계 부품을 가공했지만, 이제는 홍보를 통해 고객을 찾아내고 완제품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한다.

"문래동은 2차산업에 멈춰 있습니다. 인력도 마땅치 않고 판로를 개척하려는 노력도 부족합니다. 독일에서 돌아오자마자 SNS 마케팅 교육을 받아 SNS를 시작했어요. 내년에는 아버지의 노하우를 기록으로 남기려고요. 그것이 새로운 도약의 단초가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김동호


"좋은 인재가 들어와야 창업 생태계가 큽니다"  

 

"저희 회사가 출시한 '오픈서베이'가 12월 19일 4주년을 맞았습니다. 한 해 동안 삼성카드, 쿠팡, NEW 등 220여 고객사와 일을 하게돼 무척 뿌듯합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ID INCU(아이디 인큐)'는 750여 고객사와 연간 1500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내 모바일 리서치(설문조사)의 80%를 점유한 모바일 리서치 전문기업이다. 김동호(28) 대표는 병역특례로 그래텍에서 모바일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다 '사업 아이템'을 찾았다. 신규 서비스 실시 전 사업성 조사를 위해 설문조사를 하려면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을 들여야 했던 것.

그는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실시간 조사가 가능하고, 단가를 낮출 수 있다'고 판단한 뒤 친구 두 명과 2000만 원을 들여 2011년 ID INCU를 창업했다.

"9개월간 노력한 끝에 '오픈서베이'를 개발해 리서치 비용을 30~70% 낮췄죠. 창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미국 실리콘밸리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3주간 참여하며 벤처캐피털 대표로부터 지원받은 것을 시작으로 60억 원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그 덕에 오픈서베이는 35만 명의 스마트폰 이용자를 통해 2, 3시간 만에 설문조사가 가능해졌죠."

기획력을 발판으로 사업가로 성장한 김 대표는 청년들에게 "일단 창업기업에 취업하라"고 권했다. "창업기업에서 일해보고 그래도 창업하고 싶다면요? 그때는 절박한 심정으로 창업하세요." 

 

· 이혜민 (위클리 공감 기자) 201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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