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미국에서 살다 온 외국어 자원봉사자 신동철 · 조은희 씨 부부
광주U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자원봉사자는 유일한 부부 봉사자 신동철(60)·조은희(54) 씨 부부다. 이 부부는 봉사에서도 남다른 부부애를 자랑하고 있다.
“남편은 조직위원회 쪽에서, 저는 선수촌 쪽에서 봉사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같이 참여하다 보니 서로 이야기할 거리가 늘었어요.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공감하고 도움을 줄 수도 있더라고요.”
이들이 광주에 살게 된 기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두 사람 모두 서울 출신이고, 지난 10년간 미국 생활을 했다. 2014년 귀국하면서 광주에 정착했지만, 광주 사랑에 관한 한 토박이 못지않다.
“24년 전 남편이 광주에서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서 저도 이곳에서 잠깐 살았어요. 그 뒤 미국에서 살다가 귀국하면서 어디에 정착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광주의 음식이나 자연환경, 사람들이 정말 좋아서 광주로 결정했어요. 지역으로 내려가는 저희를 걱정하던 친척들도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모두 부러워할 정도예요.”

▷통역 봉사를 맡은 조은희 · 신동철 씨 부부는 “외국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수준 높은 대회 몸과 마음 힐링”
이들은 광주U대회를 통해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지만 “미국에 있을 때 자원봉사는 일상이었다”고 말한다.
“미국에서 오래 살다 보니까 한국과는 다른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되더군요. 미국에서는 봉사가 생활이에요. 꼭 은퇴한 사람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여러 곳에서 필요한 일을 돕고 재능 기부를 하고 있어요. 저도 종합병원에서 간호사 일을 돕기도 했고, 딸은 소방서에서 봉사활동까지 했답니다. 제 남편은 골프를 좋아해서 미국골프지도 자협회(US-GTF)의 ‘골프티칭프로 자격증’을 따고 자원봉사를 해왔어요.”
부부는 이른 아침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통역 봉사를 하고 있다. 조은희 씨는 선수들이 버스를 타고 연습장으로 이동할 때 안내를 하거나 선수들이 필요한 물품을 구하려 할 때 도움을 주는 등 선수들이 우리나라에서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다양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외국 선수들이나 방문객들은 한국이라는 나라에 관심이 많아요. 동양이 처음인 선수도 있고요. 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면서 저의 작은 진심이 통할 때는 정말 기쁘죠. 저희가 친절하게 그들에게 다가가면 광주뿐 아니라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마음으로 봉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조 씨는 광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른 만큼 이번 광주U대회에 대한 자랑에도 여념이 없다. 그는 이번 대회는 역사상 가장 큰 대회가 될 것 같다면서 경기를 보는 재미도 남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버시아드대회가 국민들에게는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계에서 올림픽 다음으로 큰 대회입니다. 또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17세 이상 28세 이하의 대학생과 대학원생, 졸업생으로 올림픽 스타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이거든요. 수준 높은 대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광주는 음식과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곳이라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을 거예요.”
글 · 두경아 (객원기자) 201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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