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고향에서 열리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이하 광주U대회)는 정말 좋은 기회입니다.”
한국 배드민턴 간판스타 이용대(27) 선수는 광주U대회에 거는 기대가 남달랐다. 광주U대회는 다음 달 3일부터 14일까지 12일 동안 광주와 전·남북 경기장 36곳과 훈련장 32곳에서 진행된다. 이용대가 출전하는 배드민턴 종목은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경기가 열린다. 또 화순 이용대체육관은 훈련장으로 쓰인다. 이용대는 화순 출신으로 초·중·고교 모두를 이 지역에서 졸업했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인 이용대 선수(앞).
머리 좋고 경기 운영 능력 탁월
중3 때 최연소 국가대표 선발
그는 화순초등학교 2학년 때 배드민턴을 처음 접했다. 그의 부모는 ‘용대가 살이 쪄 뚱뚱해 운동을 시켜야겠다’며 학교에서 배드민턴을 배우도록 했다. 이후 그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배드민턴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기 시작했고, 5학년부터는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용대는 화순중학교 3학년 재학 당시 배드민턴 종목에서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중학생이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된 것은 체육계에서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고3 이전에는 배드민턴 단식과 복식을 번갈아가며 출전했던 그는 전남기술과학고(당시 화순실업고) 3학년 때 종목을 복식으로 정했다.
김중수(55) 배드민턴협회 이사는 공무원인 이용대 선수 부친과 막역한 친구 사이다. 김 이사는 이용대를 중3 때부터 2010년까지 국가대표 감독 자격으로 가르쳤다. 김 이사는 “이용대 선수가 어릴 때부터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낸 것은 머리가 좋아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다른 선수들은 배드민턴 기술 한 가지를 가르쳐주면 경기에서 그대로 이용하지만 이용대 선수는 기술을 응용해 경기에 적용하는 재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 선수가 훈련을 우직하게 열심히 하는 성실함도 돋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용대는 18세가 되던 2006년 국제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그는 2006년 도하아시아경기대회에서 배드민턴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이효정(34) 선수와 혼합 복식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이용대는 중국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 이기는 순간 꽃미남 윙크 세리머니를 해 많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윙크 세리머니로 배드민턴 신드롬도 불러일으켰다.
“경기 중에는 게임에만 몰두해 세리머니를 생각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게 된 것에 흥분한 상태에서 카메라가 비추자 저절로 윙크를 하게 된 것입니다.”
이용대는 당시 윙크 세리머니에 대해 금메달을 딴 기쁨에 정신없이 한 것이라고 회고했다. 그가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당시 배드민턴 종목은 역대 대표팀 가운데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부에서 ‘노 골드’ 수모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이용대와 이효정의 혼합 복식조가 걱정을 말끔히 해소하며 금메달을 획득해 효자 종 목 명맥을 이을 수 있었다.
이용대는 이후 2010년 중국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2012년 런던올림픽, 2013년 카잔하계U대회, 지난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그는 카잔U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용대는 명실공히 한국 배드민턴 간판선수다. 그는 안정적인 수비력과 뛰어난 경기 운영을 보이고 있다. 이 선수는 키 180㎝, 체중 73㎏의 체격을 갖고 있다. 세계 무대 남자 복식 선수들의 평균 키인 183~185㎝보다는 작지만 그들 못지않은 강한 파워를 선보인다.
실력, 경험, 파워 3박자
부족했던 파워도 늘려 자신감!
이용대는 2006년 도하아시아경기대회부터 파워를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기교에, 강한 파워를 갖추게 되면 전천후 선수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파워가 떨어지면 경기 성적에서 기복이 심하게 생기는 단점이 있었으나, 꾸준히 근력을 키워 파워 면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득춘(54)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은 “용대는 실력, 경험, 파워 3박자가 모두 갖춰졌다”며 “광주U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경기대 대학원 1학년에 재학 중이다. 학업을 계속해 언젠가 선수생활이 끝나면 후배들을 가르치고 싶은 생각이 있다.
배드민턴은 4.74~5.5g의 셔틀콕으로 마법을 부린다. 셔틀콕의 순간 속도는 시속 300㎞를 넘어 양궁 궁사들이 쏜 화살보다 빠르다.
배드민턴 라켓에 맞는 순간 엄청난 가속도를 내지만 날아가는 동안 깃털 14∼16장이 퍼지면서 금세 속도가 줄어드는 독특한 점을 잘 활용해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
셔틀콕의 승부사 이용대의 장점은 뭘까? 그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인데 운동을 하면 자신감이 붙는다”며 “항상 다른 사람들보다 더 노력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노력하는 모습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 이제는 국제 경기에 많이 참가해 예전처럼 어리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용대는 광주U대회에 고성현(28·국군체육부대) 선수와 한 팀을 이뤄 남자 복식에 출전한다. 광주U대회 단체전에도 참가한다. 그는 광주U대회 준비를 철저히 해서 고향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려 하고 있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대회 기간 2015. 7. 3∼14(12일간)
참가 규모 170여 개국, 2만여 명 예상
경기 종목 21개 종목(정식 13 종목, 선택 8 종목) (정식) 기계체조, 농구, 다이빙, 리듬체조, 배구, 수구, 수영, 유도, 육상, 축구, 탁구, 테니스, 펜싱 (선택) 골프, 배드민턴, 사격, 야구, 양궁, 조정, 태권도, 핸드볼
경기 시설 총 70개소(광주 45개, 전남북 25개)
달아오르는 광주U대회 응원 열기
K-팝 스타 등 SNS통해 전 세계에 홍보

▷레게그룹 하하&스컬 등 K-팝 스타 들이 광주U대회 열기 고조를 위해 SNS에서 응원영상을 올리고 있어 화제다.
“2015 광주U대회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K-팝(Pop) 스타를 비롯한 국내 인기 스타들의 광주U대회 응원 열기가 뜨겁다. 광주U대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레게 그룹 ‘스컬 & 하하’와 걸그룹 ‘달샤벳’ 등 국내 인기 스타들의 광주U대회 응원 영상을 유튜브 등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인기 스타들은 조직위가 4월부터 대회 붐 조성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SNS 응원 캠페인 ‘아자아자! U대회’에 동참해 세계 대학생들의 열정과 도전에 대한 영상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하하와 레게뮤지션 스컬은 응원 메시지에서 그들의 노래 ‘부산 바캉스’를 개사한 ‘광주 바캉스’를 부르며 광주U대회에 SNS 초청장을 보냈다.
광주 출신 ‘수빈’이 활동하고 있는 걸그룹 달샤벳은 “Hey, Mr 누리비(광주U대회 마스코트) 왜 날 흔들어~ 귀여운 네 눈빛이 더 끌려~”라며 본인들의 노래 ‘조커’의 가사를 살짝 바꿔 부르며 SNS 열기를 조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인 걸그룹 ‘베리굿’, 2인조 듀엣 그룹 ‘여행 스케치’, 올해 새로 발표한 ‘니 팔자야’란 노래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노라조’등 많은 스타들의 응원 메시지가 광주U대회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조직위는 지난달 ‘비스트’, ‘포미닛’ 등 K-팝 스타들의 광주U대회 응원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조직위 송승종 홍보부장은 “대회 개막이 20여 일밖에 남지 않은 만큼 10, 20대 젊은이들의 열기 조성을 위해 스타들의 응원 동영상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 이형주 (동아일보 기자) 201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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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