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한국의 죽향, 대나무 고을'로 불리는 전남 담양에서 세계 최초로 '세계대나무박람회'가 열린다. 9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45일 동안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대숲에서 찾은 녹색 미래'를 주제로 담양군과 전라남도, 산림청이 공동 주최한다. 담양군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대나무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최형식 담양군수에게 박람회 준비 상황과 관람 포인트 등을 들어봤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박람회를 통해 대나무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대나무박람회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나무를 소재로 개최하는 국제 행사는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가 최초이며, 이러한 큰 행사를 담양에서 열게 된 점이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박람회가 갖는 가장 큰 의미와 목적은 관광자원, 인문학적 가치, 약리적 가치, 산업적 가치, 환경적 가치 등 대나무에 대한 가치 제고입니다. 더불어 대나무산업 활성화로 담양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박람회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요.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는 담양 죽녹원을 '지붕 없는 주제관'으로 만들어 개최하는 친환경 박람회로 기존 시설물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사후관리에 부담이 없는 경제박람회로 준비했습니다. 또한 연령별, 계층별 눈높이에 맞는 30여 개의 체험 프로그램 등을 준비했으며 박람회장 주변은 전체 동선에 따라 대나무 울타리와 대나무 의자 등 휴게시설 등을 곳곳에 설치해 관람객들이 편하게 박람회장을 둘러보게 해놓았습니다."
박람회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봐야 할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박람회에서는 대나무의 과거, 현재뿐 아니라 대나무의 미래 비전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대나무의 산업적 가치와 대나무를 이용한 다양한 활용 사례 등 대나무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어 대나무의 무궁무진한 잠재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담양의 명물인 ‘아름다운 숲길’ 메타세쿼이아 길.
박람회장은 어떻게 꾸며져 있는지요.
"박람회장은 죽녹원을 중심으로 하는 주제 체험구역과 전남도립대학 운동장 일대의 주제 전시구역, 그리고 종합체육관 및 도립대학 주차장을 중심으로 하는 체험·교육구역으로 구성됐습니다. 부제 전시관으로는 오감체험관, 미디어아트관, 대나무관, 문화체험관 등 4개의 주제관과 생태문화관, 미래성장관, 대나무기업관과 대나무국제관 등 6곳이 조성돼 있습니다."
대나무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행사를 주관하는 군수님의 목표는.
"현재 세계 대나무산업은 연간 110억 달러 규모로 15억 명 이상이 종사하고 있으며 식품, 섬유, 건축, 조경 분야는 물론 농업, 미용, 첨단바이오산업까지 활용 영역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박람회를 통해 생태문화도시 담양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고, 대나무가 기후변화 대응 수종으로서 환경적 가치가 충분할 뿐 아니라 미래 산업의 중요한 신소재가 될 수 있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등 새로운 '담양 천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이번 박람회를 시발점으로 죽림 면적을 1만㏊ 확대 조성하는 등 대나무산업화와 대나무 숲 확대를 통해 담양이 '세계 10대 생태도시'이자 '자연 치유도시'로 거듭나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대나무 정원 죽녹원.
박람회 기간 담양을 찾는 외지인들을 위한 교통과 숙박대책은 어떤지.
"먼저 최대 82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 마련, 셔틀버스 운행, 도로표지판 정비 등으로 교통 혼잡이 없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숙박시설로는 박람회 공식지정업소 71개소를 선정하고 지정업소를 대상으로 청결·위생교육과 찾아가는 고객 만족 교육을 통해 바가지 요금을 없애는 한편 깨끗하고 편안한 휴식공간과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관광객들이 담양에서 즐길 수 있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는.
"담양은 연간 150만 명이 방문하는 '죽녹원', 300여 년 된 느티나무 등 177그루의 거목들이 있어 산책하기 좋은 '관방제림', 가장 아름다운 숲길로 담양의 명물이 된 '메타세쿼이아 길'이 있으며 가사문학의 산실인 '소쇄원', '식영정'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덧붙여 '남도음식 1번지'답게 우수한 맛을 자랑하는 떡갈비, 대통밥, 죽순회, 국밥, 국수 등 담양 10미(味)를 맛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박람회를 통해 담양이 얻는 경제적인 효과 등 기대 효과는 무엇인가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대나무박람회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람회를 통해 1822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805억 원의 부가가치, 548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입장권 판매 현황과 예상되는 총 관람객 수는 어느 정도인지.
"입장권 예매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해 1년여 만에(8월 초 기준) 목표인 54만 장을 초과 달성해 9월 초 현재 55만5000여 장이 예매되는 등 사전 예매율이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박람회 관람목표 90만 명을 넘어 100만 명 이상이 박람회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처럼 큰 행사를 치르는 각오를 듣고 싶습니다.
"담양을 찾아오는 손님맞이를 위해 내 집 앞 청소, 도로변 꽃 가꾸기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지역 이미지와 음식·숙박업소의 위생과 친절, 바가지요금 근절로 다시 찾고 싶고 기억에 오래 남는 담양이 될 수 있도록 알차게 치르겠습니다. 올가을에는 대나무골 담양을 방문해 박람회장을 둘러보면서 깨끗하고 잘 보존된 자연경관을 구경하는 힐링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글 · 김민주 (위클리 공감 기자) / 사진 · 담양군 201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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