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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KSO·Korail Symphony Orchestra)는 코레일이 문화기업을 표방하며 추진하는 대표적 문화 프로젝트이다. 2010년 직원들로 구성된 ‘코레일 앙상블’로 시작했으나, 2012년 대국민 오디션을 통해 단원 100명 이상의 오케스트라로 확대되었다. 어느덧 3년차에 접어든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그동안 개최한 공연만 해도 30여 회에 이르는 ‘아마추어계의 베테랑’이다.

전문 콘서트홀부터 야외공연장까지, 부산역부터 임진각 평화누리까지 관객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무대가 된다. 특히 전국 주요 역에서 열리는 공연은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만의 매력적인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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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 통한 자원봉사로 운영

서울역과 용산역, 제천역과 청량리역 등에 이어 지난 7월에는 부산역에서 15번째 역사(驛舍)시리즈 음악회가 성공리에 개최됐다.

외부와 차단된 공연장에서 정해진 관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기존 공연과 달리 열린 공간에서의 클래식 공연은 다소 획기적인 도전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이는 국민들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클래식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역을 ‘지나가는 곳’에서 ‘머무르는 공간’으로 바꾸는 데도 일조했다.

3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단원 구성도 흥미롭다. 전국적으로 2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폭넓은 연령층과 학생·변호사·의사·공무원·주부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였다. 국적도 동·서양을 넘나들어 일본, 러시아, 프랑스에서 온 단원도 있다. 사회에서는 한곳에 모이기 힘든 이들의 공통점은 음악을 사랑한다는 것, 그리고 재능을 기부하는 자원봉사자들이라는 점이다.

정기 급여가 없는 대신 이들에게는 교육 기회와 연습 공간이 제공된다. 지휘자와 코치를 통해 단원들의 연주 실력을 향상시키고, 공연을 통한 재능기부로 이를 환원하는 것이다.

단원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정기 연습으로 실력을 다진다. 시간은 오후 3시부터 8시까지로 정해져 있지만, 대부분의 단원들은 쉽게 연습실을 떠나지 않는다. 평소 부족한 연습시간을 보충하기 위해 자진해서 맹연습에 돌입하는 것이다.

취미생활이라기에는 너무도 열정적인 이들의 원동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서로의 행복을 전하는 매개체”, “잊고 있던 꿈으로 향하는 계단”이라 표현한 단원들의 이야기가 답이 될 것이다. “나와 다른 사람들이 만나고 함께 연주하는 것 자체가 위안이 된다”는 이도 있다. 단원 모두의 열정과 행복, 그리고 꿈의 힘으로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

창단 1년 만에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회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아마추어 단체로 창단 1년 만인 2013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회를 개최하고, 올해 신년음악회도 같은 장소에서 열었다.

4매년 ‘철도의 날’ 대전 문화예술의전당에서 갖는 정기연주를 비롯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나라사랑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실력과 경력도 차근차근 쌓아나가고 있다. 여기에는 단원들의 열정을 알아봐주고 이끌어준 지휘자와 코치의 역할도 컸다.

코레일은 단원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리더십과 실력을 두루 갖춘 이선영 지휘자를 영입했다. 이 지휘자는 프랑스에서 지휘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상하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음악감독을 역임한 실력파다. 5명의 코치진도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와 교향악단의 수석과 악장으로 활약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음악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지휘자는 “코레일에서 국민과 소통하는 방법으로 아름다운 언어인 ‘음악’을 선정하고, 공기업으로서 아마추어를 위한 오케스트라를 아낌없이 지원한다는 것이 매우 획기적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또한 문화 소외지역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음악회’, 벽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음‘ 악캠프’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선다.

장진복 단장은 “이런 방식은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사례를 찾기 힘든 운영모델이다. 국내 기업들 다수가 우리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연말까지의 공연 계획도 꽉 차있다. 오는 9월 20일 제115회 ‘철도의 날’ 기념음악회를 비롯 10월 25일 순천만 공연과 11월 22일 실내악 공연에 이어 12월 27일에 는 송년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고객안전과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온 코레일은 앞으로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이 다양하고 품격있는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 문화융성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국민행복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글·남창희 객원기자 201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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