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올해 25세인 박보미 대표는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유학원 사무실을 내고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조기유학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도 있지만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을 경험한 초·중학교 학생들은 국제적인 감각을 느끼고 돌아옵니다. 단기 어학연수와 캠프를 중계하는 일을 하게 된 배경입니다”라고 말했다.
GANDA유학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 본사를 두고 있다. GANDA(Global Arena, with your Dream and Ardor)는 꿈과 열정을 세계 무대에서 펼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1994년 재단 형태로 설립된 GANDA는 매년 3백명 안팎의 한국 학생들의 유학을 중계해왔다. 18년간 안정적인 유학서비스를 제공해온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도 GANDA만의 장점이다.
박 대표가 운영하는 GANDA유학은 미국 본사가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형태로 설립됐다. 무남 독녀인 박 대표는 지난 2006년 초 미국 연수를 할 때 GANDA재단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현지에서 업무를 도왔던 걸 계기로, 5년 만에 직접 유학원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스무 살의 나이에 홀로 미국에 갔던 것도 그렇고 여기저기를 찾아다니며 줄곧 많은 걸 배우려고 노력해왔어요. 유학원을 처음 시작할 때 자신감도 이런 경험에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결정을 주저했다면 저는 아직도 창업준비 중이었을 거예요.”
유학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스무 살 때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당시 GANDA재단 운영진들과 인연을 맺었는데 저를 인상 깊게 봐주신 게 계기가 됐다.
거기서 유학생들의 인턴 프로그램 업무를 보조하는 일을 했었다.
GANDA재단은 한국에 20여 개 유학원과 연계한 유학사업을 하고 있는데, 직영 사업체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차에 제가 운영자로 나서게 됐다. 미국과 한국의 제도와 정서가 달라 이를 잘 이해하는 유학원이 필요했던 것이다.”
어린 나이에 창업이 쉽지 않았을 텐데.
“물론 힘들었다. 처음에는 간헐적으로 유학원과 미국 현지를 연결하는 역할 정도만 하다가 직접 유학원을 운영하려니까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손이 안 가는 게 없었다. 생각을 문서화하고 사람을 고용하고 마케팅까지 해야 했다. 다행히 지금은 틈나는 대로 비자관련 공부를 할 여유도 생겼다. 부모님 도움 없이 유학원을 차린 건 그동안 조금씩 모아놓은 종잣돈이 있어 가능했다. 사무실에 필요한 가구도 내가 직접 중고시장에서 구입했다.”
GANDA유학의 장점은.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가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지역에 본사가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다른 유학원에 비해 저렴한 이유는 본사와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어서 중간에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유학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에 유학준비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거치게 마련인데, 우리는 오랜 노하우로 중간에 일정이 변경되거나 수정할 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또래 친구들을 만나면 대화 주제가 다를 것 같다.
“친구들을 만나면 주로 취업 관련 얘기를 많이 한다. 나는 유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니까 아무래도 대화 주제가 조금 다를 수밖에 없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좋은 분들을 소개받는 일에 더 관심을 갖게된다.”
본사가 운영에 관여하는가.
“여기서 만드는 각종 연수 및 캠프 프로그램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한다. (본사에서) 그렇게 배려해주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학교 분교를 세워 운영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분교를 설립하자는 제안이 오고 있다.”
유학원을 운영하면서 겪는 어려움이 있다면.
“나이가 어리다는 게 가끔 애로사항이 된다. 어머님들이 문의 전화를 할 때도 목소리 조절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안 그러면 ‘어린 사람이잖아’라고 조금 가볍게 생각한다. 그런 경우에는 당연히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 방문 상담을 오시는 분들에게도 최대한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말과 행동을 하려고 노력한다. 다른 유학원과 차별화를 위해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들이 계속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나만의 사업 노하우가 있다면.
“많은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하다. 그게 내 좌우명이기도 하다. 해외나 국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지 않았다면 유학원 사업을 직접 할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 같다. 아이들이 학교 공부보다 해외에서 영어도 배우고 이것저것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기도 하다. 초등학생의 경우 학원비를 줄이면 충분히 해외 경험을 쌓게 해줄 수 있다.”
학부모들이 유학이나 연수에 만족해하는지 궁금하다.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 많다. 최근 현지 영어캠프를 다녀온 일부 학생들은 아예 조기 유학을 떠났다. 영어를 배우는 것 말고도 칭찬받는 교육환경을 경험하고 리더십이 좋아진 학생도 있다.”
글·김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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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