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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성은 조선조 숙종(1711) 4월 3일 대대적인 축성공사를 시작해 다음 해 완공됐는데 10월 25일이면 만 3백년을 맞는다. 길이는 약 8.5킬로미터에 달한다.

조선시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후 유사시를 대비해 ‘산속에 마련한 도성(都城)’이다. 행궁을 비롯해 10킬로미터에 이르는 성벽을 구축하고 문 14개, 연못 26개, 우물 99개를 시설하였으며, 문수봉 남장대, 노적봉 북장대, 대동문동장대 등 전투지휘 본부격인 장대(將臺)도 3곳을 가동했다.

대동문, 대남문, 대서문 등 산성의 대문 명칭은 한양의 동대문, 남대문, 서대문의 앞뒤 글자만 바꿔 씀으로써 유사시 북한산성이 임시수도가 될 수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북한산과 북한산성은 한국 고대사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정치, 군사, 문화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으나 ‘수도권의 명산’, ‘최고의 당일치기 등산 코스’ 등으로 더 알려져 왔을 뿐, 역사적 중요성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뿐만 아니라 학계에서조차 관심을 받지 못했다.

수도권 천혜의 자연경관과 더불어 비봉 정상에 국보3호 진흥왕순수비, 행궁지 등 고대 이래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유적이 가득한 장소로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다.

북한산성 축성 3백주년을 맞아 국가나 지자체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글과 사진·허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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