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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부터 인간은 해양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수많은 해양활동을 해 왔다. 이로 인해 많은 수중문화재가 바닷속에 묻혀 있다. 수중문화재란 물 속에 잠겨 있는 유구와 개펄 속에 매몰된 선박의 선적물 등의 유물을 총칭하는 용어다. 지난 1월 5일, 문화재청에선 바닷속에서 발견ㆍ신고된 중요 유물을 수록한 도록 <바닷속 유물, 빛을 보다>를 발간했다.

<바닷속 유물, 빛을 보다>는 그동안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않았던 수중 문화재의 현황을 파악하고 목록화 작업을 시도한 데 의의가 있다. 1967년부터 2008년까지 발견·신고된 유물 244건 1913점에 대한 지역별 출토양상과 내용을 살피고, 학술적 의미가 큰 233점을 선별해 설명과 사진을 수록했다. 수록된 유물은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아우르고 있다.

고려청자, 분청사기, 도기 등 도자기류를 비롯해 고대 동전, 총포, 마제석검 등이 담겼다. 성낙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장은 발간사를 통해 “유물의 대부분은 어부나 선원 등 일반인들에 의해 발견ㆍ신고 됐으며, 이런 신고가 계기가 돼 신안선, 완도선, 태안선 등의 중요한 수중발굴조사가 이루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도록은 시중 판매는 하지 않으며 관련 연구기관과 전국 도서관으로 무료 배포, 연구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청자상감유로수금문대접 | 고려시대
높이 8.5·입지름 18.5·굽지름 6cm
국립광주박물관 소장

충남 보령시 외연도와 전북 군산시 연도 사이 해저에서 발견됐다. 내외면 모두 상감기법을 사용해 문양을 장식했다. 원각의 한가운데에는 국화절지문을 백상감했다. 전면에 미세한 금이 퍼져 있다.



백자사이병 | 중국 원나라시대
높이 29.6·입지름 10·굽지름 7cm
국립광주박물관 소장

전남 신안군 흑산면 하태도리 서북방 9마일 해상에서 발견됐다. 긴 목, 팽이형 몸체로 이루어진 병이다. 어깨에 부착된 4개의 귀 중 1개가 소실됐다.



상평통보 | 조선시대
지름 대 3·중 2.6·소 2.2cm
국립부여박물관 소장

충남 보령시 웅천읍 관당리 무창포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조선시대 만들어 썼던 엽전으로 이 상평통보는 어영청과 진휼청 등의 관청에서 주조한 것이다.



분청사기박지모란문병 | 조선시대
잔존높이 28.5·굽지름 9cm
국립부여박물관 소장

충남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리 고대도 앞바다에서 발견된 것으로 잘록한 목과 저부로 내려갈수록 팽만해지는 동체를 가진 분청사기병이다. 구연부(아가리 부분)가 전부 소실됐다.



도기녹유양이주구호 | 중국 청나라시대
높이 28.5·입지름 11.7·굽지름 15cm
국립광주박물관

전남 해남군 송지면 어란리 해상에서 발견됐다. 짧은 목을 가진 호이다. 둥근어깨가 최대경을 이루며 저부까지 사선으로 좁아진다. 왼쪽면에는 세로로 남주점(南酒店)이라고 쓰여 있다.



분청사기발 | 조선시대
높이 9·입지름 19·굽지름 5.5cm
국립부여박물관 소장

충남 보령시 웅천읍 독산리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측사면이 둥근 곡선을 이루며 올라오다가 구연이 외반하는 발이다. 굽 안바닥에는 손으로 누른 자국이 남아 있다. 구연의 일부가 소실됐으며 깨진 부분을 접합해 복원했다.



청자양각연판문반구병 | 고려시대
높이 26.8·입지름 8.7·굽지름 8.8cm
국립전주박물관 소장

전북 군산시 옥도면 야미도리 근해에서 발견됐다. 반구형의 구연과 잘록하고 긴 목을 가진 반구장경병이다. 몸체의 최대경을 이루는 부분에 굵은 음각선으로 연꽃잎의 윤곽선을 그린 후 세로로 깎아 내려 연꽃을 표현했다. 굽과 구연의 일부가 소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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