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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거리에는 외국계 커피전문점에서 테이크아웃한 커피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바쁜 도시인을 대표하는 모습이랄까요. 주문하는 사람도, 만드는 사람도 ‘퀵, 퀵, 퀵’입니다.

그러나 원래 차는 뭐든지 ‘슬로, 슬로’가 정석입니다. 주로 유기농으로 재배되는 녹차는 차 잎을 재배해서 마실 때까지 많은 시간과 정성을 필요로 합니다. ‘천년차’로 유명한 경남 하동처럼 수제 전통방식으로 재배할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마실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유명 소설가는 차를 맛있게 우려내는 일이 글 쓰는 것만큼 어렵다고 했습니다. 우려내는 시간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져 집중을 해야 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차를 마실 줄 아는 사람들은 차 마시기 전 여유를 갖고 정신을 맑게 차리는 일부터 시작하곤 합니다.

여유롭게 차 한 잔 우려낼 시간이 없는 요즘, 테이크아웃 커피를 마시는 현대인들이 놓치고 있는 것은 과연 한 끼 식사만큼 비싼 커피 값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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