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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 붉고 물도 붉고 우리의 얼굴도 …

가을의 향연이 시작되었다. 북쪽부터 시작된 단풍의 물결이 전국의 산과 들을 빨강, 노랑, 분홍 물감을 흩뿌려놓은 듯 파스텔 톤으로 물들이고 있다. 산홍(山紅)·수홍(水紅)·인홍(人紅)이라 했던가. 산도 붉고, 물도 붉고, 가을 향기에 취한 우리 얼굴도 붉어진다. 겨울 준비에 바쁜 자연은 화려한 잔칫상을 차려놓고 사람들을 부른다. 

아름답고 고혹적이기까지 한 단풍은 엄동설한, 고통의 시간을 앞둔 ‘버림과 내려놓음’이란 자연의 위대한 섭리이며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발아래 뒹구는 붉은, 노란 나뭇잎은 사소한 것 하나도 내려놓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삶을 돌아보게 한다.

깊어가는 가을, 아름다운 우리 산하를 찾아 눈만 즐겁게 할 것이 아니라 자연이 주는 소중한 가르침에 가슴을 열어보는 것은 어떨까.     

글 사진 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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