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겨울철이면 더욱 분주해지는 사람이 전국의 소방관들이다.
지난 10월 충남 천안의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24회 전국 소방왕 선발대회’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도 여느 때보다 높은 사기 속에 올 겨울철 발생할 재난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전국 소방왕 선발대회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정예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소방왕 선발, 기술시범, 친목·화합, 의용소방대 경연 등 8개 분야 총 12개 종목에 걸쳐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하는 ‘소방관들의 전국체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단체 경기인 ▲구조 분야(조병주 소방사, 고건웅 소방사) 1위 ▲구급 분야(김우영, 이원효 소방사) 1위 ▲화재진압 분야(이은오 소방위, 도성찬 소방교, 가기혁 소방사, 허정 소방사, 원기호 소방사) 3위 등 전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종합우승을 달성,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중 구급 분야 1위를 차지해 종합부문 1위 달성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소방사 2명은 포상으로 1계급 특진이 주어져 소방교로 진급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원효(29) 소방사는 “수상이 결정됐을 때 뛸 듯이 기뻤다”며 “훈련기간 동안 기꺼이 내 업무를 대신 해준 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동료들에게 수상의 공을 돌렸다.
그는 “소방공무원은 국민이 가장 위험하고 힘든 순간에 함께해 생명과 재산을 지켜드려야 하는 직업인 만큼 국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구조 활동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화재진압 분야 참가자인 고건웅 소방사는 36세라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선전해 눈길을 끌었다. ‘소방왕 선발대회의 꽃’이랄 수 있는 화재진압 분야는 무거운 장비를 착용한 채 몸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대회 참가 종목 중 가장 체력소모가 크다. 그래서 팀장을 제외하고 20대 중·후반 선수들로 팀을 꾸리는 것이 일반적.
특전사 출신의 고 소방사는 “매일 10~15킬로미터가량을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체력관리를 대신했다”고 ‘비법’을 전했다.
소방왕 선발대회를 계기로 ‘예능 데뷔’를 한 소방관도 있다. 구조분야의 조병주(32) 소방사다. 그는 11월 20일 방영된 KBS 2TV의 <출발드림팀> 소방관 편에 경기도 대표로 출연해 카메라를 향해 원빈의 성대모사를 해 전국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크고 작은 재난에 대한 대비책도 남다르다. 재난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최근 ‘119생활소방단’을 설치했다.
기존의 소방출동시스템은 119를 통해 신고나 민원이 접수되면 소방대원이 현장에 출동해 대응하는 체제로 운영되어 왔다. 하지만 ‘119생활소방단’은 가만히 앉아서 출동명령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재난취약 지역을 순찰하면서 ‘365일, 24시간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이양형 본부장은 “‘119생활소방단’은 화재나 구급, 구조 등 긴급상황에서 가장 빨리 출동할 수 있는 최초 출동대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현장에서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또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층건물 재난대비를 위한 ‘특수대응단’을 만들었다. ‘특수대응단’은 초고층건축물의 화재나 방사능 유출, 국지도발, 테러, 각종 방사능 사고 등에 대비한 신설기관이다.![]()
이 본부장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기존의 소방 전술과 장비로는 대응이 곤란한 새로운 유형의 특수재난과 초광역 재난이 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수대응단’ 설치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모든 재난 형태에 대한 확실한 대응책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겨울 산행을 좋아한다면 ‘경기도 소방 스마트119’ 앱도 ‘강추’ 항목이다. 경기도 주요 산에서 효과적으로 대피할 수 있는 안전팁을 넣고, 경기도 주요 산의 산악구조요청표지판 좌표를 지도에 넣어서 등산 중 조난이나 각종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고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글·이윤진 객원기자 / 사진·김승완 기자![]()
대규모 해외 재난현장에서 활동하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11월 8일부터 나흘간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실시하는 등급분류 심사를 통해 ‘헤비(Heavy) 등급’을 획득했다.
해외긴급구호대는 인명구조 및 의료구호 등 피해국을 긴급히 지원할 목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파견하는 구호인력. 소방방재청의 중앙119구조대 47명, 보건복지부 7명, 한국국제협력단 3명, 국방부 1명, 안전평가전문가 등 2명 총 6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엔은 2005년부터 세계 각국의 국제구조대를 3등급(Heavy, Medium, Light)으로 분류해 평가해 왔으며, 우리나라는 2005년 헝가리를 시작으로 영국, 미국, 싱가포르 등에 이어 18번째로 헤비 등급 인증을 받은 국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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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