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지난 6월 10, 11일 이틀간 프랑스 파리의 ‘르 제니트 드 파리’ 공연장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인 파리’에 참여한 샤이니는 유럽 현지 팬들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실제로 프랑스의 K팝 팬사이트(www.kpop.fr)에서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인 파리’ 관람객에게 ‘SM타운 파리공연에 출연한 그룹 중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뽑아달라고 요청한 결과 총 2천2백38표 중 샤이니가 8백72표(38퍼센트)를 얻어 1위로 꼽혔다.
6월 19일 영국 런던 애비로드 스튜디오 앞에서는 샤이니의 인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샤이니는 영국 ‘대중음악의 성지(聖地)’로 통하는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아시아 가수로는 처음으로 라이브 공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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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40분(런던 현지시각)에 열린 이날 무대는 언론과 음반 관계자 등만 참석하는 비공개 공연이었지만, 이른 아침부터 현지 팬들이 몰려 공연시간 즈음에는 1천여명이 모였다.
파란 눈의 현지 팬들은 “We want SHINee(우리는 샤이니를 원해요)!”를 외치며 샤이니를 연호했고, 한글로 된 플래카드와 태극기가 이들 손에서 펄럭였다. 비틀스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는 낙서가 가득한 애비로드 스튜디오 벽에는 샤이니를 흠모하는 팬들의 낙서가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샤이니가 현지 팬들의 성원에 답하기 위해 스튜디오 밖으로 나오자 1천여명이 내지르는 환호성으로 애비로드 일대가 흔들렸다.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실현되고 있다. 막연하게 세계적인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었는데 이루지 못할 꿈도 아닌 것 같다.”(키)
이날 무대는 일본 데뷔를 기념하는 ‘쇼케이스 이벤트’로, 샤이니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일본 EMI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영국 EMI 본사도 적극 후원했다. 일본 언론은 6월 21일자에 일제히 “샤이니의 애비로드 쇼는 아시아의 쾌거”라며 높이 평가했다.
일본에서의 샤이니 활약은 눈부시다. 2010년 12월 26일 도쿄 국립 요요기경기장 제1체육관에서 벌인 첫 일본 콘서트 ‘샤이니 월드’는 샤이니의 폭발적인 인기를 예고했다. 지난 6월 22일 첫 싱글 ‘Replay-키미와 보쿠노 everything’으로 일본 음악시장에 정식으로 데뷔한 샤이니는 일본에서 역대 한국 그룹 데뷔 싱글 사상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며 신한류 스타로서의 파괴력을 입증했다.
일본의 권위 있는 음반차트 오리콘에 따르면 ‘Replay-키미와 보쿠노 everything’은 발매 일주일 만에 약 9만1천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오리콘 싱글 주간차트에서 2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 그룹의 일본 데뷔 싱글 판매량으로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번 싱글은 발매 전부터 첫 출하량만 12만 장을 돌파해 대박 행진을 예고했다.
샤이니는 오는 7월 22일 후쿠오카, 23일 고베, 27, 28일 양일간 도쿄, 8월 8일 삿포로, 11일 나고야까지 일본 전국을 순회하는 ‘샤이니 재팬 데뷔 프리미엄 리셉션 투어’를 통해 더욱 일본 팬들과 가깝게 만날 예정이다.
“유튜브나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는 정도인 줄로만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팬들의 반응을 접하고 스스로 많이 놀랐어요. 우리 음악이 세계시장에서도 통하고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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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돌 그룹이 데뷔와 동시에 해외진출에 나서기도 하지만 샤이니는 국내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기회를 봤다. 3년의 활동으로 국내시장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굳힌 샤이니는 일본 공략에 나섰다.
샤이니가 짧은 기간에 최고의 한류스타로 떠오른 것은 이들의 음악성과 남다른 스타일 때문이다. 2008년 데뷔하면서 ‘컨템퍼러리밴드’라는 이름으로 데뷔한 샤이니는 기존 아이돌 그룹에서 볼 수 없었던 음악과 패션 스타일로 가요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뛰어난가창력에 직설적인 화법으로 ‘누나들’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유명 패션디자이너 하상백의 고급스런 의상, 자유분방한 분위기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
이런 매력은 고스란히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다. 유럽 팬들은 샤이니를 두고 “음악이 좋고 스타일리시한 모습이 너무 좋다. 유럽에선 찾아볼 수 없는 그룹”이라고 입을 모았다. 프랑스의 K팝 팬사이트(kpop.fr) 회원들도 샤이니의 가장 큰 매력으로 “귀여움”을 꼽았다.
샤이니의 일본 소속사 EMI뮤직 재팬의 이사이자 일본 톱가수 우타다 히카루의 총괄 프로듀서인 미야케 아키라씨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샤이니는 기존의 한류층이었던 30대에서 50대를 넘어 10대와 20대 젊은 층의 폭발적인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가창력과 순수함, 창의력 등 향후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가진 보기드문 남성 아이돌 그룹”이라고 평가했다.![]()
샤이니의 글로벌 인기는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서도 잘 드러난다. 7월 6일까지 약 2천4백39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인 ‘링딩동’ 뮤직비디오, 2천78만 건의 ‘루시퍼’ 뮤직비디오는 북미와 동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조회 수를 보이고 있으며, 몽골과 남미, 러시아, 호주에서도 비교적 높은 조회 수를 보이고 있다.
샤이니의 미래는 더욱 밝다. 페루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진행한 K팝 아이돌 인기투표에서 1위로 꼽히는 등 남미에서의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샤이니의 음악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데에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계의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외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민호)
글ㆍ김원겸 (스포츠동아 연예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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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