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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사회봉사단협의회 허그하노이·쏙디팀





허그하노이(HUGHANOI)팀은 로봇과 기술 특화팀으로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학생(하노이대생)들과 올 2월 12일부터 24일까지 10박12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봉사 및 교류 활동을 했다.

기존 ‘봉사’의 개념보다는 ‘교류’의 개념이 강했던 까닭에 팀원 및 기관 간의 관계에 세심한 관리가 요구됐다. 하지만 “우려는 우려일 뿐이었다”는 게 허그하노이팀의 얘기다.

단장인 신영석 호남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스태프 등 총 27명은 현지에서 팀별 봉사활동을 펼쳤다. ‘라인트레이서’팀은 한국-베트남 라인트레이서 경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하노이대생들과 함께 활동했다.

“라인트레이서 제작을 하며 베트남 대학생들의 기술 수준에 놀랐다”는 김용민 단원(한양대학교 전자공학부)은 “해외봉사라기보다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라인트레이서팀은 출국 전부터 꼼꼼하게 사전 준비를 했다.



현지에서도 하노이대생들과 합심해 경연대회를 준비했다. 그리고 2월 15일 이번 봉사의 목적이자 기술 교류의 성과물이라 할 수 있는 경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냈다. 사전 준비 기간까지 약 3개월간 휴식 시간마저도 반납하며 경연대회를 준비한 결과였다.

로봇교육팀에서는 반이옌중학교 학생들에게 로봇 만들기 교육을 했다. “현지 학생들은 로봇 만들기에 흥미가 꽤 높아 교육 성과도 좋았다”는 게 단원들의 얘기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영어와 눈빛, 몸짓 등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교감해야 했다. 주로 코끼리, 물개, 장애물로봇 등을 만들었다. 단원들은 “처음엔 다소 서툴렀지만, 시간이 갈수록 숙달이 돼 강습이 점점 빨리 끝났다”고 전했다.

흥미를 부여하기 위해 학생들과 함께 로봇디자인콘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하고 하노이대생들과 함께 반이옌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라인트레이서 관련 교육도 했다. 영어, 태권도 교육 외에 난타와 댄스 교육도 곁들였다. 2월 19일에는 한국-베트남 대학생&반이옌중학교 축제를 함께 하며 문화 교류의 시간도 가졌다.

어려운 점도 있었다. 영어교육팀의 경우 봉사활동을 가기 전부터 영어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4개월에 걸쳐 준비했지만, 현지에서 프로그램을 전면 수정해야 했다.

현지에 가 보니 학생들의 수준과 맞지 않은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영어교육팀 단원들은 밤늦도록 회의를 하고 프로그램을 다시 만들어 가며 교육을 실시해야 했다.

현지 학생들과의 거리감도 문제가 됐다. 단원들은 “처음에는 문화 차이가 느껴져 솔직히 쉽게 다가서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먹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인솔자가 나섰다.

“우리의 잣대를 가지고 현지인들의 행동을 평가하지 마라”는 것이었다. 단원들은 “‘그날 밤 그 충고’를 계기로 현지인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이후 단원들은 더욱더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임했다. 현지에서 직접 자신들의 활동을 돌아보고 공연 및 모금활동을 펼쳐 사회복지센터에 자전거 13대를 기부하는 한편, 놀이시설 페인트칠 봉사도 했다.

영어교육 봉사에 참여했던 강현지(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씨는 해외봉사 후기 사례집을 통해 ‘기쁨과 감동의 순간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슬픔과 답답함, 안타까움, 그리고 절박함을 더 많이 경험했던 봉사였다’면서 ‘하지만 이런 시련과 아픔은 결국 나 자신을 한층 더 성숙한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봉사활동이란 결코 남을 일방적으로 돕는 게 아니라 타인을 도움으로써 결국 나 자신을 돕게 되는 것이라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2010년 12월 21일부터 올 1월 5일까지 라오스 싸이나부리주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라오스A팀 ‘쏙디’ 단원들의 말이다. 쏙디팀은 황상익 단장을 비롯해 스태프 6명, 단원 20명이 함께 13박14일 동안 ‘짧고 굵직한’ 봉사를 하고 왔다.



‘쏙디’는 라오스어로 ‘행복하세요’라는 뜻이다. 쏙디팀은 라오스의 루앙프라방에서도 차와 배를 이용해 4~5시간 거리에 있는 싸이나부리주 믿따팝 중학교를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쏙디팀 봉사활동의 목적은 라오스 싸이나부리주 지역 및 문화를 이해하고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는 한편 지속가능한 교육내용 운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기초의료 및 기생충약 보급 등 실질적인 의료혜택 지원도 했다.

쏙디팀 양지윤 팀장(백석문화대학 광고마케팅학과)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순수한 주민들의 모습은 좋았지만 그들의 열악한 생활수준을 보고 안타까웠다”고 말한다. 쏙디팀은 현지에서 교사를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을,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영어교육을 했다.

수업은 현지어로 진행해야 했다. 봉사활동은 주로 믿따팝중학교와 초등학생 수준의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개발센터’, 태권도장과 같은 ‘싸이나부리 체육국’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하루의 봉사활동이 끝났다고 해서 곧바로 달콤한 휴식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단원들은 하루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복귀해 휴식하기에 앞서 매일 조별 평가회의를 진행했다.

서로 아쉬웠던 점과 개선할 사항을 수렴해 좀 더 발전적인 봉사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 회의가 끝나면 밤 9~10시가 되기 일쑤였다. 회의 후에도 다음 날 활동 점검과 필요한 물품 점검 등을 했다. 봉사활동을 하며 문화 교류 시 보여줄 공연 연습도 틈틈이 해야 했다.

그뿐만 아니라 매일 아침 7시에 기상해 다 함께 아침 체조를 하는 등 계획적인 생활을 이어 갔다. 이는 해외봉사 파견을 나온 개인이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봉사단이라는 것을 상기하기 위해서였다. “빠듯한 일정이었는데도 단원 모두 힘든 기색 없이 잘 따라줬다”고 전한 양 팀장은 “라오스의 추억은 단원 모두에게 소중한 경험이고 자극이었다”고 말했다.

글·박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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