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World Friends Korea 한마당 외교사절 탤런트 박상원

“김혜자 선생님이 올해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활동하신 지 20년째예요. 제가 1년 늦게 시작했으니 어느덧 19년째네요.”
월드비전 친선대사 자격으로 작년 WFK 발대식에 이어 올해 행사에도 참석한 박상원씨는 친선대사 활동 20년을 앞두고 감회가 새로운 듯했다. 그간 긴급구호가 필요한 곳이면 어김없이 달려가 팔을 걷어올렸던 그였다.
그는 1992년 월드비전 친선대사가 됐다. 본격적으로 긴급구호 활동에 참여한 건 1996년 아프리카 르완다 내전 때부터였다.![]()
“처음 아프리카 르완다로 구호활동을 떠날 땐 촬영팀과 함께 가는 것이라 솔직히 ‘아프리카 여행 겸 다녀오자’는 생각도 있었죠. 하지만 막상 르완다에 도착해 보니 상황은 심각했어요. 키갈리 호수가 핏빛으로 변할 정도로 잔인한 내전이었죠. 그제야 실감났죠.
당시 긴급구호 후 숙소로 돌아오던 중에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무장세력과 마주친 일은 잊을 수가 없어요. ‘꼼짝 없이 죽었구나’ 생각했는데 제가 타고 있던 지프차량에 새겨져 있던 ‘월드비전’ 마크를 보고 저희 차량을 그냥 통과시켜 줬어요.
비록 아프리카의 한 종족이지만 ‘월드비전’이 자신들을 구호하러 온 단체라는 정도는 알았던 것이죠. 이를 계기로 구호활동에 더욱 사명감을 느끼게 됐습니다.”
1999년 콜롬비아 아르메니아 대지진 구호현장,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구호현장, 2006년 동티모르 내전 구호현장 등에도 그가 있었다. 이외에 아프리카, 케냐, 남아프리카, 모잠비크, 짐바브웨 등지를 돌며 월드비전코리아의 이름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위험한
고비도 여러 번 넘겼다. 하지만 구호활동을 펼치며 현장상황을 알아갈수록 봉사는 멈출 수 없었다.
“지금도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는 나라들이, 아이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내가 가진 촛불을 나눠준다고 해서 내 촛불이 꺼지는 것은아니잖아요. 내 촛불로 1백명, 1천명의 촛불을 밝힐 수 있다면 나눠야죠.”
오랫동안 해외 구호활동과 봉사활동을 펼쳐 왔던 그이기에 느낀 점도 많을 것 같았다.
“처음 르완다 내전 구호활동 현장에서 영국, 미국, 캐나다 등에서 온 젊은 청년들이 구호활동을 펼치는 것을 보고 부러웠습니다.
한국 대표 친선대사로 온 저보다 젊은 청년들이 더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에 자극을 받았죠. ‘우리나라 청년들도 그 속에 함께 섞여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젠 세계 어느 구호현장을 가도 ‘WFK’라는 이름과 로고가 새겨진 옷을 입은 봉사단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감동적인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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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요즘 구호활동이나 해외봉사 현장을 가면 “국격이 높아진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아시다시피 ‘월드비전’은 한국전쟁 때 우리나라 전쟁고아를 구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NGO 단체입니다. 60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는 월드비전 구호활동에 있어 G4에 해당할 만큼 무시할 수 없는 나라가 됐습니다. 세계가 놀랄 만한 일이고 이미 놀라고 있습니다.”
최근 캄보디아에 가 한국 봉사단원들이 현지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치고 있는 것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는 그는 “춤뿐 아니라 개도국에 태권도 등 한류의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는 재능 봉사가 꾸준히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청년들이 전 세계를 무대로 봉사를 한다는 것은 곧 국력의 상징”이라면서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WFK의 이름으로 세상 밖으로 나가 많은 공부를 하고 돌아오는 소중한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잊지 않았다.
한편 외교통상부, 국가브랜드위원회, 한국국제협력단 주관으로 5월 23일 열린 ‘WFK 한마당’은 WFK의 다양한 활동경험과 그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격려하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박대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외교사절 등 국내외 인사 외에 굿네이버스와 월드비전코리아 등 민·관 해외봉사단원 7백여 명이 참석했다.
2011년부터는 WFK 봉사단의 참여 범위가 확대돼 정부 파견 봉사단뿐 아니라 민간 기업 및 NGO 단체의 해외봉사단원들도 WFK 브랜드를 사용하게 됐다.
글·박근희 기자![]()
WFK(World Friends Korea)는 ‘세상 구석구석의 어려운 이웃에게 든든한 힘이 되는 친구’라는 의미로 2009년 행정안전부(대한민국 IT봉사단), 외교통상부(KOICA 해외봉사단), 교육과학기술부(한국대학생 해외봉사단) 등에서 개별적으로 파견, 운영해 오던 해외봉사단을 통합한 대한민국 해외봉사단의 단일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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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