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인천공항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정부기관, 항공사, 협력사, 조업사 등 5백70개 상주 기관과 업체, 3만5천여 명의 종사자가 끊임없이 개선하고 혁신해 왔기에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었습니다.”
개항 10주년을 맞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천공항) 이채욱 사장의 소감이다. 이채욱 사장의 말대로 인천공항은 10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인천공항은 구상 단계부터 논란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영종도와 용유도, 그 사이 삼목도 바다를 메우고 만든다는 계획은 환경과 생태계 문제뿐 아니라 지반 자체가 약해 비행기 이착륙 시 문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부터 낳았다. 하지만 이런 우려와 달리 매년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개항 당시 47개 항공사, 세계 1백9개의 도시를 연결하던 인천공항은 10년이 지난 지금 67개 항공사, 세계 1백72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공항 이용객 수는 연 3천3백만명으로 2010년 일본 나리타공항을 제치고 세계 8위에 올라섰다.
국제 화물운송량은 세계 2위를 차지했다. 7년 연속 1천7백억원대 흑자경영도 실현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국제공항협의회(ACI)가 발표한 2010년 세계공항 서비스 평가(ASQ)에선 1백41개 공항 중 1위로 뽑히며 ‘6년 연속 1위’라는 새로운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6년 연속 1위 유지 비결에 대해 이 사장은 “아름답고 깨끗한 공항이라는 평가 외에 빠른 공항 출입국 수속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꼽았다. 특히 첨단IT, 생명공학 기술을 접목해 유비쿼터스 공항을 구현하는 인천공항의 출입국 소요시간은 각각 16분, 12분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권고하는 60분·45분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출입국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던 것은 ‘승객 사전예고제’와 자동여권 판독기를 통한 ‘무인 자동검색시스템’의 활용 덕이다. ‘셀프 체크인’ 단말기를 사용하면 줄을 서지 않고도 3분이면출국 수속을 밟을 수 있다.
이 사장은 “쇼핑시설 및 환승 라운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것도 인천공항만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인천공항 내엔 전통문화체험관, 한국문화박물관 등을 꾸며 공항 이용객들이 언제든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전통문화 행사 진행도 빼놓을 수 없다. 그동안 인천공항에서는 ‘왕가의 산책’이나 ‘한국의 가면극’ ‘6·25 한국전쟁 사진전’ 등을 기획, 진행해 외국 관광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작년 한 해 동안 마련한 이벤트만 4백 회 정도 된다.
이를 위해 국립극장, 국악원 등과도 협력했다. 두바이 공항이나 싱가포르 공항은 시설과 규모에서 뒤지지 않지만, 수준급 전통문화 행사나 이벤트를 진행하는 공항은 인천공항이 유일하다.
이런 가운데 명품 ‘루이뷔통’이 작년 12월,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을 확정했다.
그간 전 세계 수많은 공항의 ‘러브콜’을 거부해 오던 루이뷔통 매장의 인천공항 입점 확정은 인천공항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해석된다.
이채욱 사장은 “이렇게 향상된 글로벌 브랜드 파워와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는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이미 세계 공항 관계자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9일에는 유럽의 양대 공항인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그룹과 파리공항관리회사의 CEO가 인천공항에 협력관계 구축을 제의하고자 방문하기도 했다.
인천공항은 올해 사우디 제다공항 IT사업관리 컨설팅,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 국제공항 운영컨설팅과 교육훈련,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출입국 관리시스템 구축, 필리핀 팔라완공항 확장사업 컨설팅, 필리핀 마닐라공항 제3터미널 운영사업 등에 나선다.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 국제공항, 페루 쿠스코공항 건설에도 참여한다.
“해외사업 진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공항 주변 개발 사업을 가속화해 세계적인 공항 운영사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이 사장의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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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이를 위해 4조3백86억원을 투자해 2015년까지 동북아 대표 허브공항, 이후 세계적인 공항운영사로 성장하는 중장기 경영 전략(Global IIAC 2015)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인재개발원이 지난 3월 9일 세계 최초로 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로부터 항공전문 국제 교육기관(ICAO Trainair PLUS Member)으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ICAO의 Trainair PLUS 인증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은 전 세계 항공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국제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 것이다. 향후 글로벌 항공교육 수요 유치 확대는 물론, 항공교육 강국으로의 국가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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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