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문화의 힘은 실로 위대하다. 세계시장의 높은 벽을 넘은 영화, 드라마, 스포츠 등 각종 문화 콘텐츠는 우리나라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풀 죽은 국민에게 웃음과 희망을 안겨줬고,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희망 대한민국 프로젝트’는 바로 문화의 이러한 강점을 살려 소외지역과 소외계층에 희망을 심어주는 문화나눔 운동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서민 과 소외계층을 위한 1백57가지 문화사업을 모아 수요자 처지에서 새롭게 구성하고 통합 조정해 대표적인 서민 문화정책으로 재정비했다.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더욱 바빠진 유 장관을 만나 희망 대한민국 프로젝트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희망 대한민국 프로젝트의 역점 사업은 무엇입니까.
‘소외지역 방방곡곡 문화순회 사업’은 국립예술단체가 전남 해남에서 제주도까지 전국 50개 문예회관을 순회하며 연중 공연을 진행합니다. ‘생활문화 공동체사업’은 문화 소외지역 주민들을 영화나 연극 제작 단체와 연결해주고 문화예술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가장 반응이 좋은 것은 ‘소외계층 사계절 문화나눔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도서 산간벽지 주민이나 농·공·산업단지 근로자, 임대주택 거주자, 장애인, 노인, 실직자 등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합니다. 문화 양극화를 막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게 목적이죠.
일례로 평화어린이발레단의 경우 장애인 아동과 비장애인 아동이 일대일로 결연해 발레를 익히고 공연까지 하도록 지도함으로써 장애가 있어도 발레를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줬습니다. 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는 계기도 됐고요.
이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입니까.
‘희망 대한민국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1년 3백65일 다양한 순회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잘 관리하고 조정해서 한층 밀도 있는 문화서비스가 되게 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6개 국립공연단체가 각기 진행하던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으로 개선해 ‘찾아가는 문화사업’으로 통합한 것입니다.
그간의 성과는 무엇입니까.
지역별 안배 면에서도 문화정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려고 노력했고, 특히 올해는 농산어촌 등 문화 소외지역과 지방에 있는 소규모의 학교, 복지시설을 집중 지원했습니다. 그 결과 ‘희망 대한민국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상반기에만 1천6백만여 명의 문화 소외계층과 서민이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누렸습니다. 종합 만족도도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자체적으로도 사업들을 총정리해보니 지난 2,3년간 서민과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나눔 향유 관련 사업이 안정화됐고 또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방향이 확실하고 지지와 공감을 얻고 있으니 부지런히 가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됩니다.
현장 분위기와 반응은 어떻습니까.
올 한 해에만 3백여 군데 현장을 직접 찾아 사업담당자들의 노고를 헤아리고 수혜자들과 함께 문화를 나눌 더 좋은 방식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장 분위기는 감동 그 자체입니다. 지방의 읍면 거주자들은 대도시에 나가야 좋은 공연과 전시를 볼 수 있는데 그곳은 물론 산간, 도서지역까지 찾아가 보여주니 무척 좋아합니다.
문화를 통한 감동은 피부로 느껴지는 것이기 때문에 ‘희망 대한민국 프로젝트’의 정책 만족도가 높게 나오는 것입니다. 늘 누리고 즐기는 사람은 그 감동이 덜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 느끼는 감동의 크기는 훨씬 클 수밖에 없지요.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도 시행되고 있습니까.
지방문화원, 도서관 등 지역문화시설을 활용해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이주민과 내국인이 문화로 소통하고 희망을 나누는 장을 계속 마련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다문화 뮤지컬 ‘러브 인 아시아’ 지역순회공연은 문화 소외계층인 다문화가정에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또 지역주민이 우리 이웃인 다문화가정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문화예술 지원을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윈윈(Win-Win) 전략이 있습니까.
문화시설 운영체계를 지자체 직영 중심에서 민간위탁방식 등으로 전환해 시설운영의 자율성과 신축성을 확대하고, 노후화된 문화시설은 리모델링하는 방식 등으로 시설운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시설을 이용할 때 공공성(저렴한 가격)과 개방성(누구나 쉽게 이용)을 강화하고, 각 문화시설별로 운영을 특화하거나 문화시설 간 연계를 통해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문화예술을 경제위기 극복의 밑거름으로 만든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계십니까.
단기적 일자리 창출이 아닌, 예술과 교육의 결합을 통한 문화예술 수요 확충, 안정적인 창작 인프라 마련 등 장기적 예술창작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성과를 창출해가고 있습니다. 예술 전공자의 경우 매년 1만2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지만 정규직 취업률이 10~20퍼센트에 그칩니다.
예술 분야의 일자리 창출은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를 위한 대표정책으로 ‘희망 대한민국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뉴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생활공간 공공미술로 가꾸기’의 미술작가 채용, ‘문학관·도서관의 문학작가 파견 사업’의 문학작가 채용, 소극장 공공 임대 운영 및 문예회관 상주단체 육성, 소외지역 학교 우수 공연예술단체 파견 등이 그것입니다.
추석 연휴에 마련되는 ‘추석맞이 나눔여행’에는 어떤 분들이 참여할 수 있습니까.
이 프로그램은 복지관광사업의 하나로, 추석 연휴에 외롭게 지내야 하는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기획된 행사입니다. 따라서 한부모가정과 조손가정으로서 기초생활수급권자나 차상위계층에 해당해야 참여가 가능합니다. 복지관을 통하지 않고 가정별로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여행 프로그램은 농어촌 체험마을과 서울시티투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앞으로도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 및 관광 지원을 꾸준히 늘려 소외지역과 취약계층의 삶의 질 개선과 희망찬 대한민국 만들기를 선도해나가겠습니다.
글·김지영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추석맞이 나눔여행 Tel 02-757-7488 www. nanumtou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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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