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여름이 다가오면서 풍수해, 물놀이 사고 등의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최근 10년간 여름철 재난대책기간 중 풍수해로 말미암은 연평균 피해 규모는 인명피해가 76명, 재산피해는 1조6천억원에 달한다. 특히 2002년 태풍 ‘루사’ 때는 2백46명의 인명피해와 5조1천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물놀이 사고 피해자 역시 최근 3년간 연평균 1백50명에 이른다.
소방방재청은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사고를 계기로 2004년 만들어진 재난관리 전담기관이다. 민방위훈련과 시설물 붕괴 등 인적재난 업무, 각종 화재 및 구조·구급활동을 하는 소방 업무, 그리고 풍수해·지진·폭설 등 자연재해 업무의 예방, 수습, 복구를 총괄한다.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보호하는 게 임무다.
소방방재청을 이끄는 최성룡(59) 청장은 1977년 ‘제1기 소방간부후보생’으로 임용돼 2004년 서울시소방방재본부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30년 가까이 방재 현장을 지켰다. 재난대응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 2004년부터 대불대에서 후학을 가르치던 그는 지난해 3월 소방간부 출신으로는 최초로 청장에 임명됐다. 최 청장이 추구하는 실무와 이론의 상호보완을 통한 소방방재 발전정책은 우리나라 재난대응·방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재난정책은 무엇보다도 ‘한발 앞선(One Step Ahead)’ 상황관리와 대처가 중요하다.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성과중심’의 선진적 재난관리 정책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5월 27일부터 열리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무엇입니까.
기상이변과 사회환경 변화 등으로 재난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종합훈련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2005년부터 해마다 실시하는 훈련입니다.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의 실용성과 현장 적응성을 검증함으로써 재난 발생 때 유관기관이 신속한 대응태세를 갖추도록 하는 통합 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올해는 대규모 풍수해와 지진 같은 복합재난, 국보급 문화재 화재 같은 특수재난 등 재난 유형별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을 재난 분야와 어떻게 연계하고 있습니까.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행정안전부가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1조7천여억원을 투입해 6월부터 11월까지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우리 청에서는 이 기회에 풍수해 대비 재해취약시설·지구에 대한 일제정비를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하천제방이나 수리시설, 배수로 등을 개·보수하고 소하천, 농수로를 정비하는 한편 하천 쓰레기를 집중 수거해 풍수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합니다.

여름철 풍수해대책이 궁금합니다.
대규모 피해 우려지역 1백 곳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정해 신속한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해놓고 있습니다. 또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인명피해 우려지역(7백83곳)을 지정하고, 대피로와 대피장소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산간마을 및 야간의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마을 이장 간 핫라인을 구축하는 조기경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위험지역을 미리 살펴보는 예찰활동을 강화해 위험이 발견되면 재난안전선(Safety Line)을 신속하게 설치해 접근을 통제할 계획입니다.
올해 역점사업은 무엇입니까.
소하천, 재해위험지역 정비 등 예방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유사재난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며, 기후변화 대응 및 특수재난관리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한 양질의 소방서비스 제공을 위해 소방인력 부족과 소방장비 노후화 문제 해결에도 노력할 생각입니다. 이밖에도 소방·방재학의 학문적 정체성 확립 및 연구 지원과 산업화 기반 마련을 추진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관 협력 안전관리를 강화해나가겠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중증 응급환자 전문 치료병원(STC) 설립과 국제 연구개발회의 개최, 국제수준에 맞는 화학, 생물학, 방사능,핵물질(CBRN) 대응 교육과 훈련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내년에 열리는 대구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어떤 행사입니까.
세계 소방관들의 상호 우호 증진과 친목 도모 및 소방정보 교류의 장으로 내년 8월 21일부터 9일간 대구에서 열립니다. 소방차 조작, 계단 오르기, 수중 인명구조 등 소방 업무와 연관된 종목을 포함해 각종 스포츠 경기가 열립니다. 대회기간 중 각종 국제학술 세미나와 첨단소방 장비를 전시할 ‘대한민국 소방안전박람회’도 함께 열립니다.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올 여름에는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불규칙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도 1, 2개 정도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저지대 침수 및 도로유실 등으로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장마, 태풍, 집중호우 때는 기상청의 일기예보, 시·군청과 소방서 등 재해관련 일선기관의 안내와 고지에 잘 따라주어 한 건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글·최호열 기자 / 사진·정경택 기자

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