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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희 숙명여대 테솔대학원 주임교수





-영어 공교육 강화, 몰입 교육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2008년 우리나라 국민에게 영어는 어떤 의미인가?
“(영어공부를) 안 하고는 살 수 없다. 10년 전, 20년 전만 해도 영어는 영미권 국가의 공용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특히 한국처럼 세계화를 지향해야 하는 나라에서 영어는 전 국민의 밥벌이와 관련된 필수 조건이다. ‘꼭 영어를 해야 하는 사람만 잘 키워내면 된다’는 의견은 짧은 생각이다. 이제 농사를 짓는 농부도 영어를 알아야만 농사 기술을 더 확장할 수 있고, 마케팅에도 뛰어들 수 있는 세상이 됐다. 더 이상 늦추다가는 우리 아이들을 지구촌의 다른 아이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세계인으로 만들게 될 것이다.”

-전 국민이 영어를 해야 한다는 것인가?
“물론 모든 사람이 영어로 쓰고 말하고, 모든 회사원이 네이티브에 가까운 발음으로 브리핑을 해야만 한다는 것은 아니다. 정보를 더 많이 취득하기 위해 영어로 된 인터넷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어야 하고, 인도의 IT 전문가를 만나 주눅 들지 않기 위해서는 영어로 자기 의사 표현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기 교육이 필요하다. 어렸을 때부터 익혀 영어에 겁먹지 않아야 한다. 지금 초등학교 영어 수업처럼 1주일에 한두 시간 갖고는 안 된다.”

-숙명여대 테솔대학원이 문을 연 지 11년째인데 수강생은 점차 늘고 있나?
“숙명여대 테솔 프로그램은 국제영어교사 자격증(Certificate) 과정과 어린이영어교사(Young Learner) 전문가과정이 있다. 각각 250명과 150명을 선발한다. 또한 작년 가을학기부터는 교육인적자원부 의뢰를 받아 출퇴근형 영어교사 심화연수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500여 명 이상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는 셈이다. 학생수로 봐도 전국 최대이며,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60%가 “졸업생들의 추천을 통해서”라고 숙대를 택한 사유를 밝혔다. 교육 정책 당국과 학생들 모두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 아니겠나.”

-어린이영어교사 전문가과정에 어떤 분들이 많이 오나?
“현직 교사가 20% 차지하며, 학원 선생님, 학부 졸업생 등 다양하다. 어린이영어교사(YL) 과정에서는 이론 수업과 함께 교실 영어능력개발(Classroom English) 향상, 드라마 워크숍 등 현장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커리큘럼이 많다. 어느 정도의 영어 회화 실력을 갖춘 사람도 현장에서 직접 써보지 않으면 막상 긴장하게 되는데, 이런 선생님들을 위해 클래스룸 잉글리시를 위한 자연스러운 제스처와 매너 등 선생님들이 교실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작년부터 시작한 영어교사 심화연수가 현장에서 얼마나 실효성이 있다고 보는가?
“영어 공교육 강화는 이명박 정부 이전부터 화두였고, 작년부터 테솔대학원에서 시작된 출퇴근형 영어교사 심화연수가 그 정책의 일환이다. 현재 근무 중인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저녁 시간을 이용해 717시간 교육하는데, 당장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이라 반응이 뜨거웠다. 그래서 이번 봄학기에는 수강생을 더 늘려달라는 교육부의 요청이 있었지만, 강사진 확보가 어려워 작년 수준으로 개강한다. 특히 올봄에는 작년에 수강한 선생님과 새로 입학한 선생님들을 연결해 주는 ‘멘토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선생님들끼리 모여 현장에 필요한 게 무엇인가를 고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봉사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삶을 아름답게 하는 것 같다.”
최근 20년간 130회 헌혈을 통해 따뜻한 이웃 사랑을 전달한 마성곤 상사(육군 3기갑여단)의 선행이 최근 육군참모총장 표창을 수상함으로써 주변에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마 상사는 첫 헌혈을 1988년 7월 군 입대를 12일 앞두고 경기도 수원역을 지나다 헌혈 도우미의 간절한 권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시작했다. 하지만 1998년 결혼 후 태어난 두 살배기 첫째 아들 인수가 잔병이 많아 마음고생을 하다 TV에서 방영되던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보면서 스스로 헌혈에 동참할 것을 결심하게 됐다. 마 상사는 “제 아들보다 더 아프고 힘든 이웃이 있다는 것을 느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마 상사는 육군 3기갑여단 보급수송중대에서 추진 보급 반장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근무지인 강원도 홍천에는 헌혈의 집이 없어 춘천과 원주에 있는 헌혈의 집을 통해 평균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 헌혈 봉사를 시작했다. 이런 마 상사의 사랑의 헌혈 운동 공로가 인정되면서 2000년 10월 대한적십자사 총재로부터 헌혈유공 은장을, 2002년 10월에는 헌혈유공 금장을 수상했다.

마 상사는 “봉사할 수 있다는 기쁨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며 헌혈해 왔다. 이젠 혼자가 아니라 아내도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나중엔 두 아들도 헌혈에 동참해 가족 전체가 봉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면 아이들에게 동물을 아끼는 마음이 가장 잘 전달되지 않을까요.”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최염순 동물보호 과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은 지난 2월 ‘샛별이의 견생역전’이라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해 각급 학교를 비롯한 지자체에 보급하고 있다.

“샛별이라는 주인공 강아지가 어려서 첫 주인에게 버림을 받고, 길거리를 떠돌다가 자신을 진정으로 아껴주는 주인을 만나 인생역전한다는 내용이에요. 개가 주인공이지만 흔히 벌어지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와도 동떨어지지 않죠.”

지금까지 동물보호 포스터나 지면을 제작해서 내보냈지만, 애니메이션 교육홍보자료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 과장은 “아이들은 누구보다 동물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는 동물 호감 세대”라며 “샛별이가 고통을 딛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스토리를 통해 동물에 관한 따뜻한 시선은 물론 어린이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샛별이의 견생역전’의 스토리는 수의사 출신이 대부분인 동물보호과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작성됐다고 한다.

국내외 동물의 방역과 검역 업무를 주로 하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작년에 신설된 동물보호과는 전반적으로 동물 애호에 관한 국민들의 인식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너무 동물을 아끼는 사람과 아직도 ‘개는 먹어야 한다’는 극단적인 생각이 상존하는 한국 상황에서 동물 보호에 관한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쉽게 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국립수의과학검역원 홈페이지(www.nvrqs.go.kr) ‘동물보호’란을 통해 일반에게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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