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권오을 국회사무총장은 ‘프로젝트P’를 진행하는 데 있어 교두보 역할을 했다. 국회사무총장으로 재임한 지 1년4개월째인 권사무총장에게 이번 프로젝트가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
‘프로젝트P’를 수락한 이유가 무엇인지요.
“우선 기획안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국회에도 5백점이 넘는 미술품이 소장돼 있지만, 젊은 미술가들의 작품을 대중에게 보여주는 기회를 제공하고 국회의사당이 갤러리가 돼 엄숙주의를 깨고 새로운 문화공간으로서 기능한다는 기획 의도가 좋았습니다. ”
평소 국회 문화나 분위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아무래도 의회는 격식을 갖춰야 하는 공간입니다. 그런만큼 어떤 부분에 있어서 경직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국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미국이나 영국 같은 선진의회의 도서관 등에 가면 문화 관련 전시나 행사가 빈번하게 진행됩니다. 참 부러운 면이었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시는 일하는 국회의원이나 직원뿐 아니라 내방객에게도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무총장님이 생각하는 ‘문화’란 무엇인지요.
“제 고향인 안동은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입니다. 박물관 소장품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문화유적이 가장 많은 곳에서 나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문화가 체화되었습니다. 국회의원으로 있을 때도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라는 도시브랜드를 주창했으며 유교문화권 개발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그만큼 문화에 대한 꿈이 큽니다. 개인적으로 정치인이 되지 않았다면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물하는 문화계에서 일하고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예산 등 ‘국회’라는 특수성상 집행 과정에 어려움은 없었나요.
“국회에도 미술품을 담당하는 관리과에 소정의 예산이 있기 때문에집행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기존에 우리가 공공기관에서 봐왔던 그림들의 분위기와는 좀 다른 젊은 작가들의 발랄하고 도발적인 작품들이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국회의사당의 입구 전면에 전시되다 보니, 국회라는 공간과 혹시 어울리지 않는 점은 없을까 하는 걱정은 조금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신선하고 좋다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프로젝트P’를 진행하면서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요.
“‘열린국회, 현장국회, 소통국회’를 목표로 사무총장 역할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국회를 찾는 학생, 국민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인상을 줄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저 역시 작품 앞을 지날 때 잠시 발걸음을 멈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머리가 복잡할 때 그렇게나마 하나의 쉼표를 선물받는 기분입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했거나 앞으로 참여할 16명의 작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시지요.
“문화는 많은 이들의 삶을 위로하는 것입니다. 그만큼 문화의 힘은 위대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참여하신 작가 여러분의 앞으로의 활동도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다양한 문화의 색깔로 국민 삶을 위로할 수 있는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길 기대합니다. 저 역시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사무총장으로서 문화인들의 활동을 성원해 나가겠습니다.”
글·박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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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