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지난해에도 대한민국은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제일 먼저 벗어났고 세계적 무역부진 속에서도 수출이 대폭 늘어났다.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로 세계 중심국가의 대열에 우뚝 섰다. ‘망국’ 100년 후, 건국 65주년에 이룬 성과이기에 더욱 값지다.
앞으로도 우리는 계속 발전을 이어갈 것이다. 그러나 새해에는 온 국민이 국가안보를 더욱 소중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안보가 튼튼해야 복지와 번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으로 휴전 이래 가장 어려운 안보위기를 맞고 있다.
앞으로도 북한의 도발은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다. 김정일의 건강악화, 거덜난 경제, 국제적 고립으로 위기에 처한 북한이 군사도발로 위기탈출을 시도할 가능성이 많다. 그간의 행적으로 보아 지금 김정일은 세습후계에 대한 반발을 방지하고, 핵보유의 기정사실화를 위해 관심을 분산시키고, 한국내 햇볕론자들의 입지를 강화하고 경제지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군사도발과 긴장조성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항상 그랬듯이 그들의 도발은 우리의 의표를 찌르는 방법으로 행해질 것이다. 남북 정상회담 후 평화무드에 젖어 있을 때 제2차 연평해전을 일으켰고, 제3차 연평해전에 대비하고 있을 때 천안함을 폭침했고, 대북 확성기 방송시설 공격을 예상하고 있을 때 연평도에 포격을 가했다. 앞으로는 산업시설 파괴, 요인납치, 화물선 공격, 심지어는 북한이탈주민로 위장한 특수공작원의 테러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도발이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김정일은 지금 중대한 오판을 하고 있다. 김정일은 핵폭탄으로 위협하면 우리가 혼비백산하여 주가는 떨어지고 수출이 막혀 경제가 파탄될 것이고, 이를 계기로 우리 국민들이 종북세력들에 동조, 이명박 정부를 압박하여 대북 유화정책과 경제지원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의연했다. 불바다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생필품 사재기도 없었고, 주가도 단기간에 회복됐고, 젊은이들의 해병 지원율은 더욱 높아졌다. 북한의 도발은 그동안 평화무드에 젖어 해이해진 안보의식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고 있다. 우리 국민은 참으로 위대하다.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우리는 세 가지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첫째, 우리가 호의를 보이고 양보하면 김정일이 변할 것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둘째, 북한과 교류·협력하면 북한 사회에 ‘자유의 박테리아’를 퍼뜨릴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지도 말아야 한다. 그들은 우리보다 훨씬 영악하다. 셋째, 통일계획을 잘 짜면 후유증 없는 통일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좋은 일은 항상 그렇듯이 평화와 번영과 통일에는 반드시 희생과 대가가 수반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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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