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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4대강살리기는 삶의 질과 수질을 크게 개선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입니다.”

지난 4월 28일 네덜란드의 얀 페터르 발케넨더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방한했다. 내년이면 수교 50주년을 맞는 우리나라와 네덜란드의 두 정상은 이날 물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면서 양국의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했다.

이날 무엇보다 의미 있었던 일은 두 나라 간에 4대강살리기와 새만금사업에 관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된 것. 발케넨더 총리는 4대강살리기에 대해 “뛰어난 기술들을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MOU 체결로 네덜란드가 한국의 4대강살리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흡족해했다.





 

발케넨더 총리는 이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면서 여러 차례 물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네덜란드는 지난 세기 동안 국민들을 물의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수질관리”라고 잘라 말했다. 즉 4대강살리기에서 물을 얼마나 깨끗이 관리해야 하는지 그 중요성에 대해 되짚어준 것.

발케넨더 총리는 새만금사업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내비쳤다. 그는 “한국의 간척지에 대한 얘기가 매우 흥미로웠다”며 “네덜란드에서도 그와 비슷한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덜란드도 오랜 기간 땅을 매립하고 간척지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전문가들의 의견에 비춰볼 때 새만금사업은 매우 효율적인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양국 간 교역·투자 증진, 친환경 에너지·조선·물류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 등 폭넓은 의견도 교환됐다. 발케넨더 총리는 “한국과 네덜란드가 서로 축적된 지식을 공유해 21세기형 기술을 발전시켜나갈 때”라며 협력을 강조했다.
 

정부는 4대강살리기와 관련해 다른 나라와 MOU를 체결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고 수준의 수자원 관리 노하우를 가진 네덜란드의 경험을 배우기 위해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델타레스(Deltares)사와 ‘4대강사업을 위한 기술자문 협약’을 맺었다.

델타레스는 2005년 미국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홍수의 상관관계를 정밀하게 분석해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 1980년대 낙동강 개발 당시 보(洑) 설계와 1990년대 새만금 모델링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바 있으며, 현재 세계 각지에서 물과 관련한 연간 1천5백억원 규모의 정부 및 민간기업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글·최유경(뉴데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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