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세계 최고 권위의 환경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Julia Marton-Lefevre) 사무총장은 한국의 4대강 살리기를 ‘합리적인(reasonable)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강이 30여 년간의 노력 끝에 되살아났다고 들었다”며 “과거 유럽의 많은 강들도 수영이나 낚시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오염됐지만, 중앙정부의 꾸준한 노력을 통해 지금은 인간의 삶에 가까운 강으로 되살아났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근 한국을 찾은 마르통 르페브르 사무총장은 “강 개발을 두고 반대하는 사람들과 보존하려는 사람들과의 갈등은 언제나 생겨나게 마련”이라며 “(한강처럼 다른 강들이 다시 잘 살아날 수 있다면) 이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고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2012년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에 대해서도 큰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큰 감명을 받은 듯했다.
“한라산에 올랐더니 눈 아래로 빌딩 숲 대신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펼쳐져 반했어요. 한국의 미(美)에 거듭 놀랐습니다.”
한국의 음식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가 꼽은 최고의 음식은 김치. 맵거나 짜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밝게 웃으며 “서양음식 중에도 매운 음식들이 있지 않냐”며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고 전했다. 김도 매우 우수한 음식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제주도는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환경부, 세계자연보전연맹과 함께 3월 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 김태환 제주지사, 마르통 르페브르 사무총장이 서명한 1차 양해각서에는 이번 총회에 세계자연보전연맹 및 유관기관, 회원국 대표단, 산하위원회 등 약 8천명이 참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구체적인 재정 지원과 비자 발급, 숙박·교통·홍보계획이 포함될 2차 양해각서는 2010년 10월 전에 체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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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통 르페브르 사무총장은 제주도가 총회를 개최하기에 아주 적합하다고 평가하며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제주도 전체가 국제회의를 개최하기에 손색이 없다”며 총회 준비 전반에 걸쳐 만족감을 표시했다.
세계자연보전총회는 유엔 산하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자연보전,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4년마다 개최하는 국제행사다. 2012년 제주도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약 1만여명의 국내외 환경전문가가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총회 개최를 통해 총 1천3백억원가량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최유경(뉴데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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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