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12월 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아시아야구연맹(BFA) 총회에서 강승규 의원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야구 명문인 천안 북일고와 고려대를 다니며 자연스럽게 야구광이 됐다는 그는 “사회에 나와서도 늘 기회가 되면 야구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말했다. 올해 1월 대한야구협회장에 취임한 데 이어 아시아야구연맹 회장까지 맡게 된 강 의원은 벌써부터 한국 아마야구와 아시아 야구의 발전을 위한 사업 구상을 머리에 그리고 있었다.
아시아야구연맹 회장 취임은 어떤 계기로 된 건가요.
2005년부터 아시아야구연맹을 훌륭하게 이끌어온 이내흔 회장의 임기가 올해로 끝납니다. 이 회장 이후에도 우리나라가 아시아야구연맹을 이끌어나가는 게 국제 야구계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는 야구계의 중지(衆志)가 지난 7월쯤 모아졌고, 현직 대한야구협회장인 제가 출마하는 게 좋겠다는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정부와 각국의 한인회, 그리고 우리나라 모든 야구인들의 노력으로 만장일치의 추대를 받아 아시아야구연맹 회장에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대한야구협회장으로서 우리나라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한 구상이 있다면.
아마추어 야구는 프로야구의 뿌리이자 공급원입니다. 그런데 현재 초중고교 야구팀의 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와 아마가 합심해 야구의 뿌리가 되는 유소년 야구를 육성하고 발전시켜야 합니다. 또한 학원 스포츠를 정상화하여 학생 야구의 저변을 확대함과 동시에 야구 클럽을 활성화하고 사회인 야구의 품질을 높여야 합니다. 공부하고 운동을 병행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벌일 생각입니다.
야구가 활성화될 만한 인프라도 부족한 실정인데요.
야구의 인기에 비해 시설 인프라 측면은 매우 열악한 상황입니다. 전국의 야구클럽은 3천 개에 이르고 있으며 동호인 수는 6만5천명에 달합니다. 야구부가 있는 학교도 초등학교 99개, 중학교 79개, 고등학교 53개, 대학교 31개에 이릅니다. 리틀야구단은 1백 개가 넘으며 계속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야구를 할 수 있는 공간은 정규 구장을 포함해 전국에 94개뿐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야구장 건설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관중석과 정규 규격을 갖춘 야구장이 아닌 학생 야구나 야구 동호인들이 야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정부 기금을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내년부터는 전국 곳곳에 야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아시아야구연맹의 발전을 위한 사업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이번 회장 선거 캐치프레이즈가 ‘Baseball Together(함께하는 야구)’였습니다. 그동안 아시아 야구는 한국, 일본, 대만, 중국의 4개국이 이끌어나가는 등 화합과 소통이 부족했습니다. 야구 취약 국가에 대한 코치 파견 및 장비 지원을 통해 아시아 야구의 수준을 높여 세계 야구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야구 종목의 올림픽 재진입입니다. 아시아가 주도해 2020년 올림픽에 야구를 재진입시킬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제가 회장을 맡고 있는 동안 외교력을 발휘해 2008 베이징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글·최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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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