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속속 선언 RE100이란?
글로벌 RE100은 국제 단체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 등의 주도로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하는 자발적인 캠페인이다. CDP 위원회는 세계 주요 상장회사에 기후변화 관점에서의 경영 전략을 요구하고 연구 분석을 수행한다. 이에 국제적 영향력·인지도를 보유하고 상당량의 전력을 소비하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기업은 CDP 위원회에 RE100 선언 기업으로 공식 등록하고 매년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을 CDP위원회에 제출해 발표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이행 수단별로 구분해보면 재생에너지 공급 인정서를 구매하거나 녹색요금제를 쓰는 방식이 전체 72% 이상 차지한다.
CDP 위원회는 연간 100GWh(0.1TWh) 이상의 전력소비 기업에 대해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2021년 8월 기준 구글·애플·BMW 등 320개 이상 기업이 참여했다. 국가별 참여 현황을 보면 미국(81개)이 가장 많고 일본(55개), 영국(47개) 순으로 이어진다. 우리나라는 SK(주),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실트론, SK머터리얼즈, 아모레퍼시픽, LG에너지솔루션, 한국수자원공사 등 총 9개사가 RE100에 참여했다.
정부, K-RE100 캠페인 추진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방식의 프로젝트가 있다. K-RE100은 재생에너지 사용 글로벌 캠페인(RE100)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K-RE100 이행 수단을 보면 전기 소비자가 기존 전기 요금과 별도의 녹색 프리미엄을 한국전력공사에 납부해 재생에너지 전기를 구매할 수 있다. 국내 전기 소비자가 재생에너지 전기를 사용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 받아 RE100을 이행하는 것이다.
이 같은 방식은 기업의 마케팅에도 활용된다. 글로벌 RE100 캠페인에 가입한 기업뿐만 아니라 이 캠페인에 가입하지 않는 기업,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도 K-RE100에 참여할 수 있다.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20% 이상일 경우 RE100 띠(라벨링) 부착 권한이 부여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국내 기업들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면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는다. 국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촉진하도록 정부가 RE100 캠페인 이행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가 2020년 9월 내놓은 K-RE100 이행 방안은 ▲녹색프리미엄제(녹색요금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지분 투자 ▲자가발전 등 다섯 가지 재생에너지 구매·사용 방안이다. 정부는 녹색프리미엄제를 제외한 이행 방안을 통해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면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박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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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