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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방님. 남자친구가 어제 자대 배치를 받았습니다. 어제 통화를 했는데 목소리가 씩씩하더군요. 힘내라고 전해주세요.”
국방부 미니홈피(town.cyworld.com/kukbang) 방명록에 매일같이 올라오는 글이다.
‘국방부’ 미니홈피라고 해 클릭하기 전까지는 다소 딱딱하고 어딘지 허전한 공간을 상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이곳은 아기자기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공간이었다. 지난해 9월부터 미니홈피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국방부 사이버홍보팀 소속 송명진 중위의 노력이 크다. 미니홈피를 꾸미거나 방명록에 꼬박꼬박 댓글을 달아주고, 방문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게 눈에 보일 정도다.
[B]“이벤트 참여하고 도토리 받아가요”[/B]
이런 관리 때문인지 국방부 미니홈피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매일 300명 이상이 클릭을 하고, 지금까지 약 7만 명의 네티즌들이 방문했다. 이들 중에는 여군에 관심을 갖는 여성 네티즌들도 상당수라고 한다.
국방부 미니홈피답게 게시판에는 늘 군부대에 관한 질문들이 끊이지 않는다. 남성 네티즌들의 군 입대 관련 질문부터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성들, 그리고 부모들까지 접속해 궁금한 점들을 시시콜콜 묻는다. 군부대 관련 정보 외에도 아름다운 글이나 사랑 이야기, 영어 공부를 위한 게시판까지 마련돼 있어 일반 개인 미니홈피를 보듯 아기자기하다.
정부부처 미니홈피는 만들어놓기만 하고 관리를 하지 않는 것들이 더러 있다. 그러나 국방부 미니홈피는 매일매일 새로운 자료들이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네티즌들의 꾸준한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방명록의 댓글도 가능한 한 하루를 넘기지 않고 있으며, 국방부 관련 기사나 사진들도 매일같이 올라온다. 특히 사진첩은 인기 게시판 가운데 하나. 육·해·공군의 훈련이나 병영 생활 모습 등은 물론이고 예비군들의 활동상까지 다양하게 수록돼 있다.
군대를 다녀온 남성 네티즌들에게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다. 또한 군 경험이 없는 여성 네티즌들에게는 호기심과 함께 남성들과의 공감대 형성에 도움이 되고 있다.
홍보를 위한 홈페이지들은 네티즌들에게 일방적으로 정보 전달을 하는 데 그치고 만다. 하지만 국방부 미니홈피는 네티즌들과 함께 사이버 공간을 꾸며가고자 한다. ‘설맞이 4행시 짓기’나 ‘미니홈피 댓글 달기’ 등 이벤트를 통해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선다. 이런 이벤트에는 특히 ‘도토리’를 경품으로 내놓아 매번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RIGHT]김정아 기자[/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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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