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유엔 참전용사 추모식이 거행됐다. 추모행사는 6·25전쟁 68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가 초청한 미국 참전용사와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가 진행된 부산 유엔기념공원은 유엔에서 지정한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로 6·25전쟁에서 전사하거나 실종된 4만여 명의 유엔군 전몰장병을 기리는 곳이다.

▶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이 6월 26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유엔 참전용사 추모식에 참가해 참전용사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당일 기상 악화로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자 SNS를 통해 추모사를 전했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낼 수 있었던 이유는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는 감사의 뜻을 담았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이룬 성취가 기적이라면 유엔 참전용사 여러분이 바로 그 기적의 주인공”이라며 “우리는 유엔 참전용사 한 분 한 분을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쟁의 고통에 맞선 용기에 온전히 보답하는 길은 두 번 다시 전쟁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라며 “평화야말로 진정한 보훈이고 진정한 추모”라고 강조했다.
피치, 한국 신용등급 ‘AA-’ 6년째 유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6월 22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인 ‘AA-’,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가 받은 ‘AA-’ 등급은 2012년 9월 ‘A+’에서 한 단계 오른 것으로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피치는 남북·북미정상회담 등으로 긴장이 완화됐으나 지정학적 위험이 국가신용등급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2017년 하반기부터 2018년 초까지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이었지만 한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달성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정부의 고용창출·소득주도 성장 정책이 내수를 강화하는 동시에 수출 둔화, 유가 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5년간 평균 3.0%대의 성장세가 나타난 것은 AA등급에 부합하나 빠른 고령화, 저생산성 등으로 중기적으로는 2.5% 수준으로 저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불안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높은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는 대외 건전성은 높이 평가했다.
피치는 향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조정될 수 있는 요인을 제시했다. 등급이 상향 조정되기 위해서는 구조적 지정학적 위험 완화, 신뢰할 정부·공공기관 부채 감축 전략 시행, 거버넌스 개혁 등을 통해 가계부채 악화 없이 성장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의 중대한 악화, 예기치 못한 대규모 공공부문 부채 증가, 예상보다 낮은 중기 성장률 등은 등급 하향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선수현│위클리 공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