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 드론산업 육성에 178억 원 지원
공공서비스 영역에 드론 역할 강화
드론라이트쇼·드론레이싱 등 드론 스포츠 국제화
미래에는 드론이 응급환자 발생 시 혈액을 운송하는 역할까지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국군병원과 혈액원 간 혈액 응급 배송을 위한 드론 기반 혈액 배송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병원과 혈액원, 야전부대 간 검체 배송 서비스가 개발된다.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은 혈액 배송 서비스 등 드론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는 지방자치단체 및 드론 기업을 지원하는 2025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의 공모 결과를 3월 5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47개 지자체, 39개 기업이 응모했다. 민간 전문가들은 평가를 통해 26개 지자체와 7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국토부는 선정된 지자체와 기업이 더 원활히 서비스를 개발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총 178억 원을 지원한다.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은 지역 특성에 맞춤한 배송·레저·행정 모델을 발굴해 공공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K-드론 배송과 드론 레저스포츠 육성 등이 주요 사업 분야다.
도서 대여·반납은 물론 민원서류까지 배송
K-드론 배송 사업은 2024년 14개 지자체가 50개 지역에서 2993회 배송(총거리 1만 635㎞)을 수행한 바 있다. 2025년에는 제주, 경남 통영시, 경기 성남시 등 23개 지자체가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혈액·폐의약품·행정문서 등으로 배송 영역과 품목이 더욱 다양화될 예정이다. 일례로 경북 영주시는 관내 도서관이나 행정서비스 이용에 산간지역 주민들이 다소 불편을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도서 대여·반납, 민원서류 배송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한다.
3개 지자체가 선정된 드론 레저스포츠 육성 분야는 2024년 5월 드론 군집비행 세계기록(5293대)을 세운 것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드론 라이트쇼 행사 개최와 드론 스포츠 국제화에 주력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경기 포천시는 10월 한탄강에서 6000대 규모의 드론라이트쇼를 진행해 기네스북 등재를 노린다. 전북 남원시도 같은 달 국산 기체를 활용한 국제 드론레이싱 대회를 연다.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은 드론 기체 및 핵심 부품의 국산화 가능성을 중점으로 2025년 참여 기업을 선정했다.
고유선 기자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뉴스레터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