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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바람으로 청정전력 생산, 그린수소는 덤

▶울산 부유식해상풍력발전│ 문화체육관광부

6월 ‘이달의 한국판 뉴딜’
울산 부유식해상풍력발전

태양광·풍력 등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발전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부유식해상풍력은 먼 바다에서 강한 바람을 이용해 전력생산 효율이 높고 시장 규모가 커 앞으로 유망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6월 ‘이달의 한국판 뉴딜’에 선정된 울산 부유식해상풍력발전은 그린 뉴딜이자 지역균형 뉴딜을 대표하는 지자체 주도형 선도사업이다. 지자체가 한국판 뉴딜에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심사위원 김동필 엘솔루 부사장은 “해상풍력발전과 산업단지의 선순환 산업단지(클러스트) 구축은 한국판 뉴딜(지역균형 뉴딜)의 지향점을 잘 살린 사례”라고 평가했고, 창덕중학교 이은상 교사는 “그린스마트 뉴딜 사업과 관련성이 높고 고용 및 일자리 창출 효가가 기대된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울산광역시는 5월 6일 ‘부유식해상풍력 육성 비전 선포식’을 열고 부유식해상풍력 세계 1위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부유식해상풍력 혁신성장 기반 구축, 선제적 기술 개발로 국제 그린에너지 시장 선도, 모두가 행복한 연계 사업 추진 등 3대 전략을 발표했다. 

주민 참여하고 지자체 주도한 지역균형 뉴딜
울산 부유식해상풍력단지는 2022년 생산 종료를 앞둔 동해가스전 시설을 활용해 청정에너지 신산업에 활용하고 있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총 36조 원을 투입해 동해가스전 인근에 서울시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6GW급 부유식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울산 부유식해상풍력발전단지가 완성되면 고용 창출 21만 명, 567만 가구(영남권 전체 사용 가구)에 전력 공급, 100개사 이상 공급망 기업 유치, 연간 930만 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해상풍력 세계시장 선점과 수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부유식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의 20%를 활용해 탄소배출이 없는 ‘그린수소’ 8.4만 톤을 생산하는 혁신적인 산업 융합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해상풍력은 터빈을 해저 지반에 고정한 기초 위에 설치하는 고정식과 부유체에 터빈을 설치하는 부유식이 있다. 부유체는 지반에 고정된 앵커(닻)와 계류라인(부유체와 닻을 연결하는 줄)을 통해 연결하며 파도·바람 등의 변화에도 자세와 위치를 유지하는 구조물이다.
부유식해상풍력의 강점은 수심 50m 이상의 깊은 바다에도 설치할 수 있어 육지에서 먼 바다의 강한 바람을 활용할 수 있다. 입지 제약이 적어 대규모 단지를 조성할 수 있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2019년 66MW 수준인 국내 부유식해상풍력 시장은 2030년에는 6.5GW(최대 19GW)로 백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울산은 바다 수심이 100~200m의 대륙붕이 넓게 분포돼 있고 평균 풍속이 8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어 경제성이 있다는 점이다. 부유식해상풍력의 경우 조선해양플랜트 산업과 관련이 높다. 울산에는 세계적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많이 분포해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바다 위에 지어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는 국토의 한계를 뛰어넘고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부유식해상풍력발전 사업 추진에 앞서 지역 주민과 어민, 수산업과의 공존이 해상풍력 사업의 성패를 가릴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인식하고,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한 공감대 형성·의견 수렴·주민 수용성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가장 먼저 지역 주민·어민 대표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를 통해 어업 활동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한편 어민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피해보상 절차를 진행해 어민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월 6일 울산 테크노산업단지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해상풍력 전략 발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울산광역시

글로벌 기업들 사업 제휴 등 동참하기로
부유식해상풍력발전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글로벌 기업들이 기술·사업 제휴 등으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울산 부유식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에 신고된 외국인직접투자는 약 1억 6000만 달러이고, 앞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면 외국의 투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울산 부유식해상풍력발전은 지역을 넘어 국가 경제 활성화 및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해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5월 6일 ‘울산 부유식해상풍력 전략 발표’에 참석해 “바닷바람은 탄소 없는 21세기의 석유자원과 같다”며 “2030년까지 울산 앞바다에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 조선·해양플랜트 기업을 비롯해 148개 전력계통 분야의 기업이 모여 있고 울산대학교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청년들이 모여 있는 울산이 혁신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화석연료 중심의 탄소시대에는 에너지 빈국이었지만, 탄소중립 시대에는 삼면인 바다와 풍부한 바람, 우수한 산업 기반을 활용해 청정에너지 강국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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