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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조선업계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닻 올린 탄소중립위원회
2050년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목표로 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인 탄소중립위원회가 닻을 올렸다. 앞으로 경제, 사회 등 모든 영역에서 탄소중립 정책과 기후변화 대응을 총괄한다. 목표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아 탄소 순 배출량이 ‘0(제로)’이 되는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이다.
탄소중립위원회는 5월 29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출범식 및 1차 회의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열렸다.
탄소중립위원회는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과 계획을 수립하고 점검·평가하는 역할을 하는 민관 참여 기구다. 대통령 직속 기구로 국가기후환경회의와 미세먼지특별위원회, 녹색성장위원회 등 기후·환경 관련 위원회가 이곳으로 통합된다.
위원장은 국무총리와 민간 전문가가 공동으로 맡는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함께 탄소중립위원회를 이끌 공동위원장으로 에너지 정책학 박사인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 앞서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2050 탄소중립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모든 정책 다뤄
탄소중립위원회는 문 대통령이 2020년 11월 열린 ‘탄소중립 범부처 전략회의’에서 위원회 설치를 주문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은 적어도 30년을 내다보고 일관된 방향으로 힘 있게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우리 정부 임기 안에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탄소중립위원회에는 ▲기후변화 ▲에너지혁신 ▲경제산업 ▲녹색생활 ▲공정전환 ▲과학기술 ▲국제협력 ▲국민참여 등 8개 분과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분과위원회 아래에는 따로 전문위원회를 운영할 수 있다. 전체위원회 밑에 총괄기획위원회를 설치해 8개 분과 업무를 조정한다. 의견 수렴을 위한 국민정책참여단, 산업계·시민단체·지방자치단체 등과 소통창구도 따로 둔다.
탄소중립위원회는 탄소중립 추진과 관련된 우리나라의 미래를 예측하고 전 분야의 탄소중립 전환을 독려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이끌고 국가 비전 및 이행계획, 정책 추진 과정에서 소외될 계층과 지역에 대한 대책 등을 마련한다.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은 온실가스 감축, 탄소중립에 대한 국가 의지를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속가능발전위원회, 녹색성장위원회, 국가기후환경회의,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 같은 유사한 위원회가 있었지만 기후변화를 전면에 내세운 공식 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철강 등 11개 분야 민간 탄소중립위원회 출범
정부의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에 앞서 철강, 석유화학 등 11개 민간 업계 역시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민간 탄소중립위원회를 꾸리는 등 자발적 탄소중립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KG동부제철·세아제강·심팩 등 국내 6대 철강 기업은 2월 2일 ‘그린철강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새로운 기술 개발과 생산 구조 전환으로 탄소 배출 감축 ▲그린철강위원회를 통한 정보와 의견 공유 ▲정부 정책 과제 발굴 및 제언과 미래 지속 가능 경쟁력 향상 ▲국제 협력 강화 등의 실천 과제가 담겼다.
석유화학업계는 2월 9일 ‘석유화학 탄소제로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다. 출범식에는 SK종합화학·한화토탈·롯데케미칼·LG화학·여천 NCC 등이 참석했다. 이날 업체들은 탄소중립 추진 현황을 발표하고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시멘트업계는 2월 17일 ‘시멘트 그린뉴딜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쌍용양회·삼표·한일·아세아 등 시멘트업계 7개 대표 기업은 “혁신 기술 개발과 생산 구조 전환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업계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등 네 개사가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은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업종은 아니지만 그동안 최신 감축 설비 투자, 대체 공정 가스 개발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선제적으로 감소해왔다.
전자·전기·전지업계는 3월 15일 ‘전기·전자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하고 공동선언문을 통해 탄소중립 동참 의지를 표명했다. 선언문에는 삼성전자·LG전자·삼성전기·LG이노텍·LS전선·인텍전기전자·삼성SDI·LG에너지솔루션 등 여덟 개 대표 기업이 참여했다.
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계는 차세대 바이오 연료 도입과 정유 공정상 친환경 원료 활용과 관련해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정부는 업계 전문가와 별도의 특별팀을 구성해 기술 수준, 품질, 안전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심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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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