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정부는 4월 19일 세월호 선체에 대한 미수습자 수색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18일 수색 작업을 위해 세월호 A데크 선수 좌현 앞부분에 구멍을 뚫은 세월호 선체 수색팀은 이날 오전부터 장애물 제거에 들어갔다. 2m가 조금 넘는 A데크 앞부분은 복도식으로 되어 있어 작업자 한 명이 들어가기에도 힘들었다. 선체에 뚫은 구멍으로 작업자 한 명이 들어가 모종삽으로 펄을 퍼내 통에 담으면 뒤따르는 작업자가 통을 외부로 옮기는 식으로 진행됐다.
20일에는 선체 내부 수색을 위한 두 번째 출입구가 뚫렸다. 4층 단원고 남학생들이 머물던 뱃머리 객실 뒤쪽 끝부분으로, 이날부터 수색팀이 한 개조 더 편성되면서 미수습자 수색작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세월호 및 미수습자 수색 책임을 맡은 현장수습본부는 드론 촬영으로 확보한 선체 내부의 모습을 토대로 추가 수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4월 19일 작업 과정에서 휴대전화 2점, 신발 15점(슬리퍼 9점과 운동화 6점), 의류 15점(와이셔츠·바지 등 교복 8점 포함), 가방 2점, 지갑 1점, 학생증 1점, 충전기 1점, 화장품 1점, 베개 3점 등 총 41점이 한꺼번에 수거됐다.
20일에는 휴대전화 1대, 디지털카메라 1대 등 총 16점의 유류품과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2점이 수거됐다. 세월호 선체 인양 및 수색과정에서 탑승객의 것으로 추정되는 디지털카메라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날까지 수거된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는 보존·복원을 위해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인계됐다.
세월호 선체 본격 수색에 착수하기 전날인 4월 18일에는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세월호 선체 수색계획이 발표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정기브리핑을 열어 선체 수색을 위해 4층 선수 좌현 3곳, 선미 좌현 1곳, 3층 선수 좌현 1곳 등 총 5개소에 구멍을 뚫어 진입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뚫려 있는 4층 선미 상·하단 2곳, 3층 선미 우현 상판과 선미 하단 개구부 2곳까지 포함하면 세월호 선체 내부로 진입이 가능한 구멍은 모두 9곳이다. 세월호 내부 4층과 3층 사이 천장에도 선수와 선미 2곳에 구멍을 뚫어 세월호 내부를 수색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 예정이다.
세월호 선체 수색에는 해경, 소방, 국과수 각 1명과 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 직원 5명 등 8명이 한 조를 이뤄 총 9개조 70여 명이 투입된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선체를 수색하는 기한을 3개월로 잡았다. 그러나 작업을 진행하면서 선체 내부 상태 등을 고려해 수색기간이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 4월 18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된 세월호에서 선내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국민 안전의 날 개최, 세월호 희생자 추모
한편 정부는 세월호 참사 3주기인 4월 16일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을 다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 부처 장관, 안전 관련 공공기관과 단체, 세월호 유가족, 일반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이들의 넋을 기렸다.
황 권한대행은 “국민안전의 날을 계기로 차분하고 경건하게 희생자를 추모하고, 우리의 안전문화가 한 단계 더 높아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에서 재난 대비 훈련을 내실 있게 실시할 것과 국가안전대진단 실시 결과를 분석해서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장가현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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