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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후 첫 호국보훈의 달 행사가 6월 전국에 걸쳐 개최된다. ‘따뜻한 보훈’을 내건 정부는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애국정신 계승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국민통합의 보훈정책을 강조했다.
국가보훈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슬로건으로 ‘나라를 위한 고귀한 희생, 하나 되는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습니다’를 선정하고 전국에 걸쳐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새 정부 출범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취임 후 처음 치르는 호국보훈의 달 행사인 만큼 ‘소통과 통합의 새로운 대한민국’에 역점을 두면서 온 국민이 ‘따뜻한 보훈’을 느낄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국민들과 함께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추모하고 그분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해 국민통합의 정신으로 승화시키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5월 24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미국군 참전기념비에서 열린 한국전쟁 참전 미국군 전사·실종 장병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국민과 함께하는 보훈 행사
이번 보훈문화행사는 크게 세 방향으로 진행된다.
먼저 ‘국가유공자에 대한 범국민적 차원의 감사 행사’다. 국무위원, 고위공직자 등 사회 각계각층이 솔선수범해 국가유공자를 초청하고 6·25 참전 유공자를 위한 위로연을 여는 한편, 보훈병원 입원환자와 보훈요양원 입소자 등 보훈가족 1만여 명을 위문할 예정이다. 6·25전쟁 당시 참전한 유엔 참전용사와 그 후손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참전 21개국의 현지에서 각종 위로연을 개최한다.
아울러 정부는 국가 사회발전에 기여한 국가유공자를 포상하고, 올해 처음으로 국가유공자 복지 증진에 기여한 일반 시민도 포상한다. 국가유공자의 헌신에 감사하는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해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한층 선양할 계획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 대한주택건설협회,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공공기관이나 민간 기업체도 이번 행사에 적극 동참한다. 보훈가족 1만 1000여 가구를 상대로 주택을 개보수하고, 전기안전검사 및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호국보훈 감사기간(6월 6~8일)’을 별도로 정하고 이 기간에 모든 선수가 ‘나라사랑큰나무’ 배지를 패용하기로 했다. 또 모든 경기 시작에 앞서 감사의 묵념 행사를 실시한다. 또 롯데(6월 2~6일)·신세계(6월 1~6일)·현대(6월 1~6일) 백화점은 전국 지점에서 ‘보훈 할인행사’를 연다.
두 번째 추진 방향은 ‘전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다. 정부는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을 6월 6일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하고, 전국 17개 시·도 및 226개 시·군·구 주관으로 지방 추념식도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모든 국가유공자를 온 국민이 함께 추모한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행사가 현충일 오전 10시 정각 사이렌 취명에 맞춰 전국적으로 1분간 실시될 예정”이라며 “추모의 마음을 담은 조기 달기와 함께 이번 행사에 온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충일 오전 10시 전국 주요 도로의 구간별 교통 운행이 일시 정지된다.
6·25전쟁 67주년 행사는 6월 25일 오전 10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6·25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통해 국가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행사로 개최한다. 6·25 순국소년지원병 합동위령제, 국가유공 4형제 전사자 추모제 등 지역별 추모제와 6·25전쟁 음악회, 전쟁 음식 시식회, 청소년 병영 체험 등 각종 계기 행사도 민간단체 주관으로 실시한다.
내 가슴에 달린 또 하나의 태극기
마지막으로 ‘소통과 통합을 위한 행사’로 참전·전후 세대가 함께하는 63건의 보훈문화행사를 전국적으로 개최한다. 참여 예상인원은 47만여 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경기에서는 거북이 마라톤(6월 17일)과 호국보훈의 달 특별전(6월 8~10일), 부산·경남에서는 피란수도 부산야행(6월 23일)과 나라사랑 한마음 음악회(6월 15일), 대전·충청에서는 뮤지컬 ‘전우’ 공연(6월 27일)과 만해 백야 독립의 길 투어(6월 16일), 대구·영남에서는 달구벌 보훈문화제(6월 10일)와 호국 영웅을 찾아 떠나는 시간 여행(6월 21일), 광주·전남·전북에서는 과학플러스 나라사랑 페스티벌(6월 8~9일)과 미션 현충 9경을 찾아라(6월 22일) 등이 열린다. 호국보훈을 기념하는 각종 문화·예술·체육 행사는 국가유공자와 시민이 함께 소통하고 통합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2005년 광복 60주년 및 6·25전쟁 55주년을 계기로 시작한 ‘나라사랑큰나무’ 배지 달기 캠페인을 ‘내 가슴에 달린 또 하나의 태극기’라는 슬로건을 통해 각종 행사와 병행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향후 국무위원, 고위공직자, TV 앵커, 프로야구선수 등 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이 배지 달기 캠페인에 동참해 그 의미를 더욱 확산시킬 예정이다.

새 정부 보훈정책
“일방적 안보 교육 안돼… 따뜻한 보훈정책 펼 것”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5월 30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념 편향 논란이 있었던 ‘나라사랑교육’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피 처장은 “안보를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과거의 교육은 안 된다”며 “민주화 정신을 체험하고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피 처장은 5월 18일 정부세종청사 내 국가보훈처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새 정부의 보훈정책 방향에 대해 ‘따뜻한 보훈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오늘의 대한민국은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 위에 서 있다. 이분들의 헌신에 보답하는 보훈은 국가와 국민의 의무이며 국민통합 시대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초석”이라며 “국가보훈처는 보훈가족이 중심이 되는 따뜻한 보훈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국가를 위한 희생과 공헌에 합당한 예우와 보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아울러 우리 사회에 보훈문화를 꽃피울 수 있도록 보훈제도의 내실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백승구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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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