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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북핵 대응 공감대 형성에 호평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에 주목

한미 정상회담 직후 외신은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하기 위해 한미 정상이 북핵 대응 등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굳건한 한미동맹 확인에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 다만 북한·통상 문제의 경우 양국 간 이견을 조율하는 일이 이제 막 시작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정상회담 직후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이번 정상회담을 두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기회였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양국 정상 모두 북핵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판단하고 있다는 점을 공식화한 만큼 공감대를 바탕으로 공동 대응 기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두 정상이 북한 문제에 대해 연합전선을 보여줄 수도 있겠지만, 무역을 둘러싼 긴장은 양국관계 강화 노력에 타격을 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전하면서도, 지난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와 내가 강력한 친분, 신뢰관계를 형성해 북핵문제를 이 같은 개인적 관계를 기반으로 해결하고자 할 경우, 북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사실을 덧붙였다. 

한미 정상회담 소식을 보도한 USA Today

▶ 한미 정상회담 소식을 보도한 USA Today. ⓒUSA Today

‘장진호 기념비’ 헌화, 동맹 강화 제스처

CNN은 “성격이나 정책 면에서 차이가 있는 양국 정상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공감대를 이뤘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대북 억제력 강화에 중점을 두면서도 평화적 해법을 위한 협상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CNN은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문 대통령의 일정도 비중 있게 소개했다.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 등 문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조명하면서 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제스처로 풀이하기도 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양국 간 안보동맹을 재확인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만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심에는 의문을 품었다.

프랑스 르몽드 신문은 ‘외견상 의견 일치를 보여준 한미 정상’이라는 제목으로 “한미 정상은 북핵 문제에 상이한 접근방식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핵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연대를 과시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언론도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무역 불균형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폭넓게 보도했다. 신화통신 영문판은 “이번 회담이 한반도 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문 대통령에게 ‘중요한 성공’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환구시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재협상과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거론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인민일보 해외판인 해외망은 “한미 양국이 경제·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올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지통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도 한미 정상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상호 협력을 토대로 북한이 비핵화 교섭에 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방침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서 대북 압박을 강화한다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남북대화를 재개하려는 문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는 사실을 보도하며 미국 측이 문 대통령을 배려했다고 해석했다. 

 
이정현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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