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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축 모듈 트랜스포터로 선체 육지 이송 총력 단원고 학생 수학여행 가방 수습

정부가 세월호 선체를 온전히 육지로 이송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은 모든 과정을 선체조사위원회, 세월호 유가족협의회 등과 긴밀히 협의하며 수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접안한 지 7일째인 4월 6일 자정, 세월호를 부두 안에 옮기기 위한 이송장비 테스트가 시작됐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6일 정기 브리핑에서 “세월호를 부두 안으로 옮기기 위해 이날 새벽 모듈 트랜스포터 480대로 선체를 드는 1차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모듈 트랜스포터 배치 상태를 미세조정하면서 계속 테스트를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추가 테스트 등을 통해 세월호 이송 준비를 마치고 10일까지는 선체를 부두 내 거치 장소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이송장비 테스트에서 들리지 않은 부분은 선체의 선수와 선미 쪽에 있는 리프팅빔이다. 시험 테스트를 관장한 영국 운송 전문업체 ALE은 “1차 테스트에서 일부 들리지 않은 리프팅빔을 제외하면 세월호 선체를 근접한 수준까지 부양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때문에 추가 테스트를 거쳐 세월호 선체를 완전히 들어 올릴 여지는 충분하다.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접안한 3월 31일 이후 육지 이송 준비 작업은 계속됐다. 4월 5일에는 선체조사위원, 미수습자 가족 및 유가족 3명, 해수부 감독관, 국과수 관계자 2명, 해경 1명 등 관계자들의 입회하에 세월호 받침대 하부 64개 구역의 진흙 수거 및 뒷정리 작업을 완료했다.

이날 작업 과정에서 안산 단원고 학생의 수학여행 가방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월호가 거치된 반잠수선 선박 갑판에 떨어진 펄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학생용 여행가방이 발견됐다”면서 “가방 안에서 명찰이 나와 주인이 확인됐고 유가족협의회와 가방 처리 방안을 협의해 적절한 시기에 유가족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방 주인은 사고 당시 단원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송희 양이다.

목포신항에 있는 세월호

▶ 4월 5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반잠수선에 선적돼 있는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한 모듈 트랜스포터 테스트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뉴시스

선체 있던 수중해역 수색 작업 계속

세월호 육지 이동을 위해 모듈 트랜스포터 480축을 선체 밑으로 넣는 작업은 4월 4일 저녁 7시 30분부터 4월 5일 밤 11시까지 진행됐다. 모듈 트랜스포터는 고중량 물체를 운반하는 장비로 세월호를 육지로 옮기는 데 사용되는 특수운송장비다.

세월호 인양추진단은 선박 무게를 줄이기 위해 선체에 구멍을 뚫어 해수를 빼내는 작업도 계속했다. 세월호 인양추진단은 4월 4일 선체조사위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배수를 위한 D데크 21개 천공작업을 완료했다. 그러나 선체 내부에 예상보다 많은 펄이 쌓여 세월호 전체 무게는 1만 4592톤으로 늘어났다.

인양추진단은 4월 5일 10시 현재 신발 12점(남성용 구두와 슬리퍼, 등산화 등), 의류 2점(겨울 패딩점퍼와 러닝셔츠), 여행가방 1점 등 22점을 추가로 수습했다.

인양추진단은 세월호 선체가 있던 수중해역을 수색하기 위해 잠수 작업도 계속하고 있다. 당초 세월호를 수면 위로 들어 올릴 때 미수습자 등이 유실될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철제펜스를 설치했다. 현재 잠수 작업에는 상하이샐비지 잠수사 20여 명이 2인 1조로 투입되고 있다.

한편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접안한 다음 날인 4월 1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인양 현장을 방문했다. 황 권한대행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부터 인양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현장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황 권한대행은 “선체를 육상으로 안전하게 이송하고 인양작업이 안전사고 없이 잘 마무리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가현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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