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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 개최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월 19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나눔실천 유공자, 나눔단체 관계자 등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나눔국민대상은 보건복지부·KBS·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평소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온 사람들과 기관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자원봉사, 기부, 헌혈, 장기 기증, 멘토링 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한 155명에게 나눔국민대상이 수여됐다. 수상자들에게는 훈장(2명), 포장(4명), 대통령표창(6명), 국무총리표창(8명), 장관표창(110명), 민간단체장표창(25명) 등이 수여됐다.

지난 10월 19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시상식 직후 훈포장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0월 19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나눔국민대상’ 시상식 직후 훈포장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하고 있다. 나눔국민운동본부 

장학금, 무료검진 등 사회적 책임 실현

나눔국민대상 주요 수상자들은 본인도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적극적인 봉사로 사회에 모범이 된 사람들이 많았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김경희(59) 씨는 김해시자원봉사회 소속으로 1995년 이웃돕기로 봉사활동을 시작해 20년 넘게 경로당, 장애인, 조손 및 한 부모 가정 반찬 지원, 목욕봉사, 나들이 지원과 복지관·노숙인 급식봉사, 태안 기름 유출 봉사, 신종 인플루엔자 재난현장 봉사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 자원봉사 활성화에 기여했다.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 허천구(78) 전 (주)코삭 회장은 나눔을 실천하며 살겠다는 뜻으로 48년간 35억 원을 기부했다. 1969년 춘천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종이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저소득층 학생의 대학 장학금 지원, 사회복지시설 기부, 장학사업, 어르신 의료진료 후원 등 기부를 실천했다.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가입과 개인 최고금액 기부 등의 업적도 인정받았다. 

국민포장을 받은 이건영(60) 화인치과병원장은 치과의사, 간호사를 중심으로 봉사단체를 조직해 22년간 노숙인, 장애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과진료 봉사를 실시하고,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등을 방문해 임플란트, 틀니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주말에도 쉬지 않고 20년 이상 성실하게 봉사활동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성호(66) 능인정사 주지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의 봉사회를 조직해 1988년부터 현재까지 소외 받는 이웃을 위해 나눔 실천을 계속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 수장자로 선정됐다. 국내 난치병 환우 및 심장병 환우 의료비 후원을 위한 모금 활동을 펼치고 해외 난치병 환우에게도 6억 원 상당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또 자선음악회, 나눔 바자회 등을 개최해 지역 내 저소득 학생, 재소자, 군장병 등을 후원했다.

‘우정이봉사단’은 1995년 부산우체국 소속 집배원이 조직한 봉사단체로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알게 된 소외된 이웃을 위해 휴게시간과 휴일을 이용해 매달 도배 및 장판 교체, 도시락 지원, 일일 식당, 김장 지원,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독거노인과 저소득가정을 대상으로 꾸준히 봉사활동을 실천해 대통령 단체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 단체표창을 받은 금성백조주택은 ‘지역사회와의 동행’을 모토로 사랑나눔봉사단을 조직, 매년 6000시간 이상 임직원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국가유공자 가옥 보수, 소외계층 문화예술 나눔, 장학사업, 저소득가정 자녀 지원, 김장 나눔 지원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서울삼성썬더스농구단은 성적에 따라 해피포인트를 적립하여 저소득층 소아암 및 희귀난치성 질환 환아 치료비를 지원했다. 또 환우 및 소외계층에게 무료 경기관람을 제공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다양한 복지수요에 대응하고 복지의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의 자발적인 나눔 실천도 중요하다”며 아울러 “정부는 나눔문화가 일상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사회 곳곳에서 이웃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있는 숨은 영웅들을 적극 발굴하고 나눔 사례를 널리 알려가겠다”고 밝혔다. 


허천구(78) 전 (주)코삭 회장
“사회 덕분에 돈을 벌었으니 당연히 환원해야”

허진구 전 코삭 회장

허천구 전 코삭 회장은 “저보다 훌륭한 사람이 많은데 제가 상을 받아 부끄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48년간 35억 원을 기부해 이번에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나눔에 힘쓴 이유는?
“나라가 잘 살면 내 후손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라를 부강하게 하기 위해 미래의 지도자를 발굴해야 한다고 생각해 기부를 시작했다.”

나눔을 시작한 계기는?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할아버지 손에서 자랐다. 조부께서는 ‘여덕위린(與德爲隣)’ 즉 이웃을 덕으로 사랑하라고 가르치셨다. 결국 이웃을 돕고 사랑하라는 말씀이었다.”

사업을 해서 성공했는데, 기부를 시작한 이유는?
“고도성장기에 사업을 해서 돈을 벌었는데, 내가 잘해서 돈을 번 것이 아니니 당연히 사회와 국가에 환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많이 전달했다.
“1970년대 초반에는 학생들이 입학금이 없어 진학을 못했다. 일단 학교에 보내주면 어떻게든 졸업했다. 그래서 어려운 학생들의 입학금을 후원하기 시작했다.”

언제 보람을 느끼나?
“장학금만 주고 끝나면 안 된다. 장학생들을 모아서 식사도 하면서 인성교육을 시킨다. 그러면 학생들이 너무 좋아한다. 사회생활 경험도 이야기해준다. 이럴 때 보람을 느낀다.”


여군 출신 자원봉사자 김수옥(57) 씨
“봉사라는 직업이 있으면 좋겠다”

여군 출신 자원봉사자 김수옥 씨

여군 출신의 열혈 자원봉사자인 김수옥 씨는 자원봉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사회복지사, 학교폭력상담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각종 행사 의전 및 안내 봉사와 세월호 팽목항 현장 봉사활동 등 4만 시간이 넘는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 이번에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여군 생활 경험을 이야기해달라.
“1978년 입대해서 1981년에 제대했다. 주로 위병으로 근무했다.”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유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고아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처음에는 그것이 봉사인지도 몰랐다. 후에 유치원을 운영했는데 장애아동과 평범한 아이를 통합 교육했다. 어렸을 때 경험이 작용했다.”

어머니와의 경험은?
“어머니가 항상 도시락을 서너 개 싸주셨다. 도시락을 싸오지 않은 아이에게 나눠주라고 하셨다. 나도 배운 대로 봉사하는 것뿐이다.”

봉사를 하면 무엇이 좋은가?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뿌듯하다. 봉사활동을 하려고 찾아뵙는 독거노인들은 나에게 천사와 같다. 천사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봉사하러 찾아간다. 봉사라는 직업이 있으면 좋겠다.”

서울 상암동에서 마라톤대회 교통정리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김수옥 씨

서울 상암동에서 마라톤대회 교통정리 자원 봉사를 하고 있는 김수옥 씨. 


이정현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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