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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속 청년위 제3기 2030정책참여단 발대식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이하 청년위)가 1월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3기 2030정책참여단(이하 참여단)'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박용호 청년위 위원장, 청년위 위원 10명이 참석해 90여 명의 참여단원을 격려했다.

최 장관은 "우리 사회는 남과 다름을 쉽게 인정하지 않지만 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기업가정신을 고양하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 남과 다름을 인정하는 좋은 정책이 참여단을 통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도 "요즘 언론과 SNS 등에서 흙수저, N포세대, 헬조선 등 부정적 단어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청년들이 이를 이겨내고 긍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참여단 한 사람 한 사람이 청년의 목소리를 잘 모아 대안을 만들어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책참여단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는 1월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3기 2030정책참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사진 오른쪽부터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박용호 청년위 위원장).


2030정책참여단, 청년 목소리 귀 기울여 정책 제안

2013년 출범한 대통령직속 청년위는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과의 소통, 청년 관련 정책·사업 등에 관해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는 역할을 하는 기구다. 청년위가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것은 청년 일자리 창출로, 현재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최대 요인 가운데 하나인 높은 청년 실업률을 낮추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청년 고용과 일자리 창출 문제뿐만 아니라 청년 주거, 복지, 권리 보호, 최저임금 등 정부 정책에 대한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충족시키는 작업도 진행한다.

이번에 발대식을 가진 참여단은 청년위가 이 같은 주요 목적을 이루는 데 청년들의 의견을 전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2013년 제1기를 모집하고 출범한 참여단은 그동안 '똑똑한 대외활동 캠페인', '열정페이 말고 윈윈페이', '국내 200대 기업  ·  공공기관 인턴 채용 공고 실태조사' 등 다양한 청년 관련 정책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청년들이 학업·취업 과정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과 그들의 희망을 전하는 등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사회와 소통해왔다.

청년위는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청년을 선발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신청서를 받고 전국 순회 면접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지역, 성별, 연령, 배경을 초월해 다양한 열정을 지닌 94명의 정책참여단을 선발했다. 제3기 정책참여단 가운데 예비창업자, 1인 가구 청년, 공무원 시험 준비생, 탈북 청년, 장애인 청년 등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청년들도 뽑혀 현장에서 경험하고 느낀 많은 문제점과 필요한 정책에 대해 생생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책참여단원 3인의 당찬 포부


김혜미(21세, 울산대 경영학부 15학번)

정책참여단

"모욕 면접 타파! 올바른 면접 가이드 제시하고파"

올해 대학교 2학년이 된 김혜미 씨는 고교 시절 대학에 입학만 하면 즐거운 대학생활이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새내기 대학생의 눈에 비친 대학생활은 '스펙 쌓기', '취업 준비', '학점 유지' 등에 짓눌린 삶이 전부였다. 김 씨는 많은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스펙에 목을 매는 현실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한 방송 다큐에서 '현대사회 인간은 존재 가치가 있어야만 존재한다'는 말을 접하고 '청년들이 자신의 가치를 나타내기 위해 쌓은 스펙이 과연 그들의 존재 가치를 말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하지만 스펙만으로 청년의 가치를 말할 수 없다는 생각이 커졌고, 그 와중에 한 기업에서 발생한 모욕 면접 사건을 접한 뒤 가만히 있을 수 없었어요."

그 자체로 빛나야 할 청년 한 사람이 면접장에서 스펙, 집안, 학벌 등으로 모욕적인 면접을 견뎌야 하는 현실에 분개한 김 씨는 청년위원회 2030정책참여단에 지원했다. 김 씨는 앞으로 참여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아르바이트에서 대기업까지 모든 분야에서 행해지는 면접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모욕 면접을 없애기 위한 '면접 가이드'를 기업 등에 제시해 문제 해결에 앞장설 계획이에요. 참여단 활동을 통해 청년이 청년 자체로 인정받는 사회를 조성하는 데 일조하고 싶어요."


김선영(27세, 충북 진천 농업회사법인 (주)네츄럴니즈 대표이사)

정책참여단

"청년 농업인 길잡이 되는 정책 마련하고 싶어"

대에 농업회사 대표로 활동 중인 김선영 씨는 호주 유학 시절 일찌감치 창농(創農·농촌창업)을 생각하고 충북 진천에 정착했다. 김 씨는 유학 당시 호텔과 관광을 공부하던 중 호주의 다양한 농산물과 식재료를 접하고, 다양한 나라 친구들을 만나 의견을 나누면서 농업에 비전을 갖게 됐다. 또한 농업과 관광을 접목해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꿈도 커졌다.

"유학생활을 좀 더 이어가려고 했던 계획을 접고 무작정 창농에 뛰어들었어요. 농촌생활은 처음부터 어려움의 연속이었죠. 어디서 어떤 정보를 얻어야 할지, 농사는 어떻게 짓고 판매는 어디서 해야 하는지 모든 것이 막막했어요.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다양한 정부 사업에 도전했고 다행히 지금의 자리에 이르렀어요. 그런데 창농이 이렇게 힘드니 어떤 청년이 선택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고 창농의 꿈을 가진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 씨는 창농과 함께 빚부터 지는 현실이 답답했다. 일반적으로 농협에서 지원금을 받으면 몇 년 뒤 원금과 이자를 갚으라는 말을 듣는 것이 현실이었다. 또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정보도 달라 시간 허비를 계속해야 하는 것도 문제였다.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청년 창업 지원정책이 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1차산업인 농업 인큐베이팅 시스템은 없어요. 이러한 현실을 바꿔보고자 참여단에 지원을 했고, 제 경험을 토대로 창농을 꿈꾸는 청년을 지원하는 정책 마련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김민수(25세, 주식회사 집연구소 공동 창업자)

정책참여단

"정부 지원사업 탈락하는 창업팀에 피드백 주는 정책 필요"

지난해 대학교 선후배와 인디게임회사를 창업한 김민수 씨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확신 하나로 일을 시작했다. 지난 한 해 동안 크라우드펀딩 성공, 러시아 수출계약 체결 등 값진 결과를 이뤘지만 처음부터 성공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다.

"정부 지원사업에서 서른네 번 탈락하고, 지난해 여름 자본금이 다 떨어졌을 때는 직원들에게 줄 월급이 없어 사업을 그만두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 하기까지 했어요. 특히 정부 지원사업 선정은 꼭 필요했지만 매번 떨어졌고 그때마다 제 자신이 답답하고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합격팀은 전체의 5%에 불과한 현실에서 떨어지는 나머지 95%의 팀을 위한 피드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점점 커졌어요."

김 씨는 창업에 뛰어든 많은 청년들 가운데 정부 지원사업에서 탈락하는 이들을 위해 피드백은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참여단 지원을 결심했다. 이후 김 씨는 계속 문을 두드린 결과 지난해 12월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결실을 거뒀다. 그는 앞으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인터뷰 | 박용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정책참여단

"청년 도전정신·기업가정신 제고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계획"

박용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10일 취임한 이후 한 달여 동안 청년위원회 관련 주요 사업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사업을 두루 살피는 등 숨가쁘게 활동해왔다. 박 위원장에게 오늘날 청년들이 직면한 문제가 무엇인지, 청년위원회 차원에서 2016년 한 해 동안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지 들었다.


Q. 현재 청년들은 넘치는 스펙을 쌓고도 쉽사리 취업을 못 하고 있습니다. 해결책이 있을까요?

A. 심각한 취업난으로 청년들의 소위 '9대 스펙(학벌, 학점, 어학연수, 토익, 자격증, 봉사활동, 인턴 경력, 수상 경력, 대외활동) 쌓기' 부담은 가중되고 이에 따른 인적자본 손실 등 사회적 비용 낭비도 심각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스펙 거품은 걷어내고 능력 중심 채용문화 정착이 시급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청년들의 스펙 쌓기 부담을 완화하고자 모든 공공기관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 순차 도입 등 다양한 능력 중심 채용방식 확산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청년위도 능력 중심 채용문화 확산에 집중해 매년 선도기업을 발굴하여 정부 부처와 기업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업 채용 담당자와 함께 능력 중심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청년위는 능력 중심 채용설명회, 능력 중심 채용 민관 업무협약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능력 중심 노동시장 생태계 조성에 적극 앞장설 계획입니다.


Q. 2013년 출범한 뒤 올해로 세 번째 발대식을 가진 '2030정책참여단'의 주요 성과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지난해 '청년 열정페이' 문제가 사회 이슈로 대두되면서 인턴, 대외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 경험이 있는 청년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청년 열정페이 실태를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청년의 일 경험에 대한 청년의 권리 체크리스트 등을 담은 〈윈윈페이 안내서〉를 마련하여 청년과 고용주를 대상으로 배포했고, 올 상반기 고용노동부에서 '인턴 가이드라인(가칭)'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대학생 대외활동 실태조사'를 실시해 대학생의 46.6%는 대외활동을 하지 않으면 취업에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결과를 얻었고, 이에 따라 청년들이 '똑똑한 대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했습니다.


Q. 일자리 부족 등 청년들이 처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위는 올해 어떤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까.

A. 올해 청년위원회는 '청년 창업'과 '유망 서비스산업 일자리 창출 지원' 관련 사업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창조경제를 기반으로 한 청년 창업 붐이 확산되도록 창업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유망 서비스산업에 대한 청년 이해도 제고와 취업 · 창업 유도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계획 중입니다. 또한 능력 중심 채용설명회, 벤처 · 강소기업 설명회 등 청년 친화적 일자리 환경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예정입니다.


Q. 위원장님께서 현장에서 들었던 청년 목소리 가운데 가장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사례가 있다면 어떤 경우이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계획이십니까.

A. 최근 우리나라의 청년들은 기업가정신 또는 도전정신이 취약합니다. 각 대학의 의예과 커트라인이 최고라는 점을 볼 때, 우수한 고교생도 안정적인 의사와 같은 전문직을 선호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청년들 또한 창업보다는 취업을 선호하며, 취업도 민간보다는 공공 분야를, 민간 분야에서도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을 원합니다. 청년위원장으로서 청년들의 도전정신과 기업가정신이 한 단계 도약하는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분야별로 도전에 성공한 청년들의 우수 사례를 발굴하여 적극 홍보하며, 기업가정신을 키우는 데 방해가 되는 제도를 찾아 관계부처와 함께 개선해나갈 계획입니다.


Q.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역점 사업이나 목표과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A. 청년위의 정책 대상인 청년 수만 1500만 명 이상(19~39세)입니다. 이들이 미래를 꿈꾸며 역동적으로 달리게 하는 것이 청년위의 역할입니다.

그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청년의 변화뿐 아니라 기성세대의 인식 변화, 정책 변화, 사회적 관심 등이 총체적으로 필요합니다. 청년위원장으로서 그러한 총체적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 정혜연 (위클리 공감 기자) 2016. 0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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