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영남권 신공항 건설계획이 김해 신공항으로 결론지어졌다. 6월 21일 강호인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장관은 "용역을 수행한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 따르면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며 이러한 결과는 "항공안전, 경제성, 접근성, 환경 등 공항 입지 결정에 필요한 제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출된 합리적 결론"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김해공항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영남권 거점 공항으로 거듭난다. 김해 신공항은 단순한 보강의 차원을 넘어 활주로, 터미널 등 공항시설을 대폭 신설하고 공항으로의 접근 교통망도 함께 개선하는 등 접근성과 편리성을 모두 갖춘 신공항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 김해 신공항 건설방안.
박근혜 대통령은 6월 22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자문위원과의 ‘통일대화’에서 "의뢰를 받은 외국 전문기관은 모든 것을 검토한 결과 김해공항을 신공항급으로 확장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결론을 내렸고 정부도 이러한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정부는 김해 신공항 건설이 국민들의 축하 속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같은 날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국토부로부터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와 향후 후속조치 계획을 보고 받고 최적 대안으로 평가된 김해 신공항 건설을 신속히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예산 절약에 안전 문제도 해결
박 대통령 "김해 신공항 건설 국민 축하 속 성공 최선"
김해 신공항 건설방안의 주요 내용은 공항시설 확충(3조5700억 원)과 접근 교통망 확충(6000억 원)이다. 먼저 새로운 활주로(3200m)를 건설해 그간 김해공항의 문제로 지적돼온 북측 착륙 시의 안전 문제를 해소하고 수용 능력을 확대한다. 기존 터미널(1000만 명수용)은 국내선 전용으로 활용하는 대신 28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국제선 터미널을 신축할 예정이다.
활주로 1본과 국제선 터미널이 추가 신설되는 김해 신공항은 연간 3800만 명의 처리 능력을 갖춘 공항으로거듭나게 된다. 정부는 2040년 김해 신공항의 예상 수요가 2015년(이용실적 1238만 명)보다 1000만 명 이상 늘어난 2497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철도와 도로 등 접근 교통망도 확충한다. 동대구역에서 김해 신공항까지 환승 없이 도착할 수 있는 철도 지선을 신설해 75분 만에 도착할 수있게 만든다. 2020년까지 부전~마산선을 개통하고 국제선 터미널을 직결하는 4km의 지선도 신설한다.
대구~부산 고속도로 및 남해 제2고속도로지선에서 국제선 터미널로 직결되는 7km의 연결도로도 신설할 계획이다. 이로써 대구 등 영남지역에서 김해 신공항으로의 접근 시간과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다.
또한 국토부는 영남권 항공 수요 증대에 적기 대응할 수있도록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내년 중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한다. 2019년 기본·실시설계를 마친 뒤 2021년에 착공해 2026년 개항이 목표다.

▶ 한 해 약 1238만 명이 이용하던(2015년 기준) 김해공항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연간 3800만 명의 처리 능력을 갖춘 신공항으로 거듭난다.
공항시설 및 접근 교통망 확충
사업비 총 4조1700억 원 투입 예정

이번 신공항 입지 선정을 두고 정부는 영남 5개 지자체와의 합의를 거쳐 프랑스 ADPi에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맡겼다. ADPi는 신공항 후보지 3곳(김해, 밀양, 가덕도)에 대해 경제성·안전성·접근성 등 다각적인측면을 면밀히 검토했다.
경제성에서 김해 신공항은 동일 규모(활주로 1본)의 공항을 가덕도, 밀양에 건설하는 방안보다 훨씬 적은 비용(김해 신공항 4조1700억 원, 밀양 4조5300억 원, 가덕 7조4700억 원)이 투입됨으로써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됐다. 안전성의 경우, 김해 신공항의 새활주로는 돗대산, 신어산 등 북측 산악장애물의 영향이 없는 방향으로 건설됨으로써 기존 활주로의 이착륙 시 안전문제를 해소한다고 판단됐다.
환경에서도 가덕도는 해상매립에 따른 해안환경 훼손이, 밀양은 산지 절취로 인한 훼손이 발생하는 데 비해 김해 신공항은 기존 공항과 인접해 건설하므로 상대적으로 환경 훼손이 가장 적었다.
ADPi의 장 마리 슈발리에 수석 엔지니어는 사전타당성 검토 결과와 관련, "기존에 나와 있던 옵션 2개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제로’에서 새로 시작하는 단계를 밟았다"며 "공항 운영과 접근·경제성 등 전략적 고려, 사회 경제 영향, 환경, 비용과 리스크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김해공항에 3200m급 활주로를 신설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으로 도출됐다"고 밝혔다.
그 결과 김해는 총 일곱 가지 평가 항목(공항 운영성, 성장 가능성, 접근성, 사회경제 영향, 생태 영향, 사업비, 실현 가능성) 중 공항 운영성, 사회경제 영향, 생태 영향, 사업비, 실현 가능성 등 다섯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그다음으로 밀양, 가덕도 순으로 점수가 매겨졌다.
황교안 총리는 "영남지역 지자체와 주민들도 아쉬움이 있겠지만 관련 지자체들이 합의한 방식에 따라 충분한 검토를 거쳐 최종 결과가 나온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결과를 수용해주시고 건설적인 제안과 협력을 통해 김해 신공항이 영남권은 물론 국가 전체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글 · 김가영 (위클리 공감 기자) 20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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