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3월 31일~4월 1일, 현지시간) 참석을 마친 뒤 4월 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멕시코를 공식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뻬냐 니에또 멕시코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박 대통령은 4월 4일 니에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니에또 대통령은 한국을 교육, 과학기술 분야 등에서 성공한 모델로 평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지식·경험 공유를 확대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정치, 경제,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물론, 우리 기업의 에너지, 교통, 인프라 건설 참여를 비롯해 정보통신기술(ICT), 과학기술, 보건의료, 치안, 교육 등의 고부가가치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상호 협력방안을 구체화하는 경제외교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박 대통령의 이번 멕시코 방문에는 144개 기관·기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박 대통령은 해외 순방 때마다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대동해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에 앞장서왔다. 역대 정권 중 최초로 정상외교경제활용 포털을 가동해 해외 순방 경제사절단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중소기업들은 '한국의 대통령과 정부가 보증한 기업'이라는 강력한 후광을 등에 업고 수백억 달러의 수출 계약을 따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및 멕시코 방문을 위해 3월 30일 출국했다.
한국 정부가 보증한 기업이라는 후광
경제사절단 참여 급격히 증가
2014년 6월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때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했던 토목·건축·플랜트 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의 가스 처리시설 공사 계약(2015년 2월, 26억 달러), 투르크메니스탄의 가스 액화사업 기본합의서 체결(2015년 4월, 39억 달러),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계약(2015년 4월, 9억 달러), 쿠웨이트의 알주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터미널 공사 낙찰(2016년 3월, 29억 달러) 등의 성과를 거뒀다.
현대엔지니어링 김위철 대표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사업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두 차례 정상회담에서 해당 사업 분야가 의제로 상정돼 양국 정상 임석하에 프로젝트 수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수 있었다"며 "쿠웨이트에서도 정상회담 시 한국 건설업체에 대한 수주 및 사업 추진 독려 요청 덕분에 한국 기업의 컨소시엄 낙찰통지서를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이 국내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아울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소기업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그동안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기업체들은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바이어 신뢰 획득을 통한 수출 확대', '신규 해외 시장 개척에 도움', '현지 대형 바이어 및 발주처 네트워킹 구축' 등의 효과를 봤다고 밝혀왔다.

원단 전문업체인 보광직물은 2015년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다녀온 이후 중남미 수출의 첫 물꼬를 텄다. 보광직물 차순자 대표는 "그동안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콜롬비아 여섯 번, 페루를 두 번 방문하면서 바이어를 설득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는데, 계약 체결이 안 돼 속을 끓여왔다"면서 "하지만 경제사절단으로 중남미를 방문했더니 바이어들의 태도가 180도 바뀌었고, 그 자리에서 계약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경제사절단 참가가 해외 진출 성공 보증수표로 자리 잡으면서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기업 수도 크게 늘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이었던 2013년 5월 미국 방문에는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기관·기업이 51개에 불과했는데, 2014년 인도와 스위스 순방 때는 69개, 2014년 독일과 네덜란드 순방에는 105개, 2015년 중동 4개국 순방에는 115개, 2015년 중남미 순방에는 125개, 2015년 미국 방문에는 166개 기관·기업이 동행하는 등 그 숫자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정상외교를 활용한 1:1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거둔 수확은 괄목할 만하다. 지난 3월 15일 경제 5단체와 코트라(KOTRA)가 관계부처와 해외 진출 지원기관, 중소·중견기업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해외 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상외교를 통해 1:1 상담회 성과, 프로젝트 수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 등에서 성과가 났다"며 "1:1 상담회가 중소기업 비즈니스 창출의 원동력으로 변모된 것이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또한 주 장관은 "지난해 6개 지역에서 15차례의 1:1 상담회를 개최했고, 우리 기업은 748개사가 참가했다"며 "이를 통해 2조2900억 원(20억2600만 달러)에 달하는 263건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상담회, 우리 기업 80여 개사 참여
소재부품·전력 기자재 업체 협력 논의
이번 멕시코 방문의 경제사절단 역시 역대급 규모로 꾸려졌다. 멕시코 동행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13개, 중소·중견 95개, 공공기관·단체 32개, 병원 4개 등 총 144개 기관·기업으로 구성됐다.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하는 기업의 분야는 기계장비·자재(23), 자동차부품(20), 보건의료·바이오(20), 소비재·유통(16), 전기·전자(13), 에너지·환경(9), IT·보안(7), 플랜트·엔지니어링(6) 등으로 멕시코와 협력 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 관련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아울러 경쟁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멕시코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체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중 88%인 95개사를 중소·중견기업으로 선정한 것도 주요 특징이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 코트라 주최 1:1 상담회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 4월 4일 멕시코시티에서 멕시코 바이어를 대상으로 개최되는 1:1 상담회에는 우리 기업 80여 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며, 이는 1:1 상담회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경제외교성과확산팀 빈준화 팀장은 "특히 소비재, 유통 분야, 자동차부품, 기계장비 분야에 많은 업체가 참여하기 때문에 그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 · 김민주 (위클리 공감 기자) 201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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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