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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은행 부지에 ‘뉴스테이’ 추가 공급

은행 지점을 재건축한 도심형 뉴스테이 719가구가 4개 지역에 공급된다. 이와 함께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는 패밀리형 뉴스테이 1185가구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서민·중산층의 주거 안정 강화에 관한 올해 업무보고(1월 14일)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업무보고의 주요 내용은 뉴스테이 2만5000가구를 영업 인가(민간 제안 5000가구)하고 특화형 뉴스테이 등 공급방식을 다각화(도심형, 협동조합 연계형, 한옥형 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뉴스테이로 민간 제안사업 약 2000가구를 먼저 시행하게 됐다.


도심형 뉴스테이 조감도

▶ 도심형 뉴스테이(KEB하나은행 대구 기업금융센터) 조감도

 

은행 지점 매입해 주거용 오피스텔로 재건축
직주근접형으로 젊은 직장인 등 1~2인 가구 대상

도심형 뉴스테이는 경제 여건 변화에 따라 불필요해진 은행 지점을 활용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시범사업이다. KEB하나은행 대구 대명동지점과 포정동 기업금융센터, 부산 양정·광안지점을 민간임대주택 리츠가 매입해 주거용 오피스텔로 재건축한 뒤 주변 시세 이하의 임대료로 10년 이상 임대하는 방식이다.

2018년 입주를 기준으로 가장 많은 가구 수(338가구)가 보급되는 전용면적 20m²대 보증금은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 사이이고 월 임대료는 40만~50만 원대다. 부산 광안지점과 대구 기업금융센터에만 공급되는 30m²대 보증금은 2000만~2500만 원, 월 임대료는 50만~60만 원 선이다.

두 번째로 많은 가구 수(312가구)가 보급되는 40m²대는 3000만~3500만 원으로 보증금이 책정됐고, 월 임대료는 55만~65만 원 수준이다. 50m²대는 대구 포정동 기업금융센터에만 33가구가 공급되는데 보증금과 임대료는 각각 3500만, 68만 원이다.

도심형 뉴스테이는 하나금융지주 계열인 HN주택임대관리가 임대 관리를 맡고 SK텔레콤, SK네트웍스, 한국도자기, 신세계 등 여러 기업과 제휴해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임대료를 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하고 임대료 현금영수증을 발행해 세액공제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액공제액은 월세(75만 원 한도)×12×10%(총 급여액 7000만 원 이하)로 매겨진다. 약 1개월분의 임대료를 환급받게 되는 셈이다. 더불어 하나멤버스나 OK캐쉬백 포인트로 임대료와 관리비를 납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을 낮출 방침이다.

 

도심형 뉴스테이 임대료

 

도심형 뉴스테이는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에 위치하고 특히 부산 양정지점(양정역), 부산 광안지점(수영역), 대구 기업금융센터(중앙로역) 등 3개 지점은 지하철역과 100m 이내에 인접해 직주(職住)근접형 임대주택을 원하는 젊은 직장인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소 좁은 주거 전용면적은 무인 택배함, 무인 자전거 보관시설, 셀프 스토리지, 계절창고 등을 단지 안에 설치해 보완하고 어린이집, 커뮤니티 카페, 비즈니스·피트니스센터를 들여 생활 편의와 방범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인터넷·생활 서비스 전문기업과 제휴해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세탁물 수거·배달 서비스, 카셰어링 등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국토부는 "인터넷·스마트폰 뱅킹 활성화 등에 따라 은행 지점으로서 활용 가치가 낮아진 지점을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면 은행의 자산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부지 확보가 어려운 도심에 1~2인 가구를 위한 직주근접형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금융 관계사와 SK 등 제휴회사와 협력함으로써 임대료를 높이지 않고도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임대사업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은 올 6월 착공해 2018년 10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며, 국토부는 3월 하나금융지주와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패밀리형 뉴스테이 조

▶ 패밀리형 뉴스테이(경기 화성시 반월동) 조감도

 

2~3인 가구 위한 패밀리형 뉴스테이
보증금 · 월세 비율 선택제 임대료 도입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 들어서는 1185가구는 패밀리형 뉴스테이다. 롯데건설이 59㎡형 457가구, 84㎡형 728가구를 건설하면 리츠가 매입해 8년간 임대한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 이하로 책정됐고, 임대료 인상률은 연 3%로 제한된다. 또한 입주자가 보증금과 월세 비율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형 가격을 제시했다.

패밀리형 뉴스테이는 이름대로 3~4인 가구를 위한 것이다. 인근에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다수 기업이 위치하고 있어 도시근로자 가족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부고속도로(기흥IC)와 5분 거리에 인접해 있고, 서울 강남역까지 광역버스가 운행 중이며, 향후 수원~인덕원 복선전철 반월역도 개통될 예정으로 교통 여건이 양호하다. 또한 다수의 초·중·고교와 경희대 수원캠퍼스, 한림대병원, 공원이 있어 교육 여건과 주거 여건도 좋다.

향후 다인 가구의 수요에 맞춰 단지에는 보육시설, 맘스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각 가구별로는 층간소음 저감을 위해 고성능 저감재를 사용하며, 알파룸 등 입주자 니즈에 따른 평면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롯데렌탈 등과 제휴해 카셰어링, 생활가전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롯데카드와 연계해 단지 출입 및 관리비 결제를 하나의 카드로 해결하는 원카드 서비스도 선보인다.

2018년 6월 완공 예정인 패밀리형 뉴스테이는 올 상반기에 입주자를 모집해 공사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이번 민간 제안 뉴스테이 2000여 가구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뉴스테이 2만5000가구 공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조영실 (위클리 공감 기자) 20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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