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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압축기술인 엠펙(MPEG)은 컴퓨터나휴대전화 등에서 영화나 음악을 구현하는 차세대 멀티미디어 표준 기술이다. 한국은 천구구백구십년도에 MPEG-2 분야 3개 기술을 국제 표준에 반영시켜 이천삼년도까지 육천만 달러의 특허료 수입을 기록했다. 이천사년에는 ‘디스플레이 표현 선호기술’ 등 삼십일개 기술이 국제 표준에 대거 채택되면서 MPEG분야 국제표준화를 주도했다.
스마트폰, 디지털 TV, DVD 플레이어 등 MPEG 사용 제품은 당시 생산원가의 10~15%를 특허료가 차지할 정도로 원천특허 및 표준 확보가 제품 경쟁력을 좌우했다. 이는 우리의 우수한 기술이 표준으로 채택돼 기술에 날개를 달게 된 국제 표준화 활동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정부가 스마트 기기, 스마트 공장 등 미래 신성장산업의 세계 시장을 국내 기술로 선점하기 위해 ‘미래 신성장 5대 산업 표준 기반 연구개발(R&D)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 정부는 지난 4월 1일 서울 엘타워에서 ‘미래 신성장 5대 산업 표준 기반 연구개발(R&D) 추진전략 발표회’를 개최했다.
표준 기반 연구개발(R&D)은 세계 시장에서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기술과 표준화 동향을 분석해 기술 개발 과정에서 표준을 반영하는 미래형 사업이다. 최근에는 국내외를 넘나드는 글로벌 네트워크가 가속화되면서 무역 기술 장벽에 따른 기술 규정과 국제표준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있다. 표준을 통해 호환성을 확보하고 다른 산업과의융합을 촉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때문이다.
이번 전략 발표에서는 미래 성장동력 분야인 ▶착용 가능한(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스마트 헬스 ▶차세대 소재 등에 대한 연구개발(R&D) 동향 및 표준화 경향(트렌드) 등이 소개됐다.
또한 경쟁력 향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스마트 공장 ▶차세대 철강 등주력 산업 분야에 대한 표준 기반 연구개발(R&D) 로드맵과 추진전략도 제시했다. R&D 로드맵에는 국가 R&D로 추진되는 기술과 제품의 출시시기 예측, 관련된 국내외의 표준화 동향 분석, 표준 제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 정부는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스마트 헬스, 차세대 소재, 스마트 공장, 차세대 철강 분야에 대한 표준 기반 R&D 로드맵 개발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한국 우수한 기술력 플러스 표준화
차세대 성장산업 주도
최근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는 에너지 변환 및 전달 기술, 배터리, 센서 기술 등이 핵심 트렌드로 제시됐다.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란 사용자의 신체에 착용해 외부와 통신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원리로 안경, 시계, 밴드, 헤드셋, 헬멧 등형태에 따라 헬스와 건강, 의료, 스포츠, 레저, 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계 형태의 스마트 워치는 단순한 시간 알림 기능 외에도 건강 측정, 전화 통화, 문자 확인 등을 편하게 할 수 있게 해준다.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가상현실로 들어가 우주를 여행할 수 있고, 스마트 슈즈는 사용자의 기분을 표시하고 심박수, 칼로리 소모량, 목적지까지의 지도와 방향도 알려준다.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는 2월 4일 ‘2015~2017년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 전망치’를 발표하며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의 판매량이 2015년 2억 3200만 대에서 2017년 3억 2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전망에 따르면 스마트 워치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판매량 기준으로 2015년 3천 20만 대에 이어 2016년 5천 40만 대, 2017년에는 6천 671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스마트 디바이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개인용 의료기기를 활용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스마트 헬스 확산과 관련 산업 발전을 이끌기 위해 ‘표준’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1년간 병원과 연구계, 기업 현장의 의견을 듣고 우리나라에 신속하게 도입이 필요한 표준 관련 세미나를 수차례 개최했다.
이와 함께 피트니스 헬스케어, 웰니스 케어와 개인 건강기록처럼 산업의 주요 트렌드를쉽게 알 수 있는 주제를 우선적으로 정하고, 바이오 헬스 프레임워크, 스마트 한의학 등 사회적으로 주요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들을 다루며 스마트 헬스 산업과 표준화 현황을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 공장 구축으로 25% 생산성 향상 효과
국가 연구개발과 국제표준화 연계로 경쟁력 강화
차세대 소재 산업은 최근 들어 자원 고갈로 에너지 효율, 환경 보호 등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실효성 있는 소재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전 세계 주요국에서는 이미 글로벌 미래 성장산업의 중심에 서기 위해 소재 분야 육성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정부 주도 아래 각종 소재 관련 연구사업과 꾸준한 소재 발전전략 등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재산업에서도 새로운 성장전략과 발전 형태를 모색함은 물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 R&D 확대 및 국제표준 선점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 공장은 제품의 기획·설계, 생산, 유통·판매 등전 과정을 정보기술(IT)로 통합해 최소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말한다. 스마트 공장을 통해 생산 현장을 디지털화하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고 거래업체의 신뢰가 높아져 매출 향상으로 이어진다.
실제 정부가 민관 합동으로 지난해까지 천이백사십개사의 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한 결과, 생산성이 약 이십오퍼센트 향상되는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사례로 금속제품 열처리 전문기업 새한진공열처리는 지난해 생산 전력 감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전기요금을 5000만 원가량 절감했다.
이 시스템은 전력 소비를 자동 계측·분석해 설비 간 중첩 운전을 최소화하고, 전력 피크타임 시 운전을 제어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케 해준다. 정부는 올해 민관 합동으로 총 오백칠십오억 원을 투자해 팔백개사의 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대기업 연계가 약한 뿌리기업 등 2, 3차 이하의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스마트 공장과 함께 경쟁력 향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가 차세대 철강산업. 철강은 철도, 다리, 조선, 해양구조 등은 물론 일반 기계산업과 가전에 이르기까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다른 첨단 산업에 비해 기술적으로 성숙된 산업으로 사회 안전과 에너지 저감을 위한 경량화, 고강도화 등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제품 개발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정부도 산업 원천기술 및 특허의 표준화 연계방안을 수립하고, 경쟁이 심화된 부문에 대해서는 표준 선점과 품질 향상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앞으로 국가표준코디네이터 누리집(www.kscodi.or.kr)에표준전략 연구개발 이행방안(R&D 로드맵)과 표준화 경향을 제시하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표준과 융합된 사업화 지원 등에 지속적으로 힘쓸 예정이다. 제대식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산업기술 육성에만 집중했던 과거 기술 개발정책을 과감히 떨치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책을 구상해야 할 시점"이라며 "국가 연구개발과 국제 표준화 연계를 위한 산학연 전문가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 · 박지혜 (위클리 공감 객원기자) 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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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