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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재단 취·창업 프로그램|모바일게임 기획자

청년희망재단은 일자리 및 창업 능력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 하나인 모바일게임 기획자 양성 프로그램은 게임산업 종사자를 통한 전문 기획 및 기술교육 등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모바일게임 기획자로 취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1기 과정을 마치고 오는 11월 말 시작될 2기 수강생들을 모집 중이다. 모바일게임 기획자란 어떤 직업인지, 해당 산업에 진출하려면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지 전문가를 통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모바일게임 시장 성장… 국내 기업 매출 첫 1조 원돌파
기획·개발기간 짧아 민첩한 대응력 요구

게임문화가 대중화되면서 게임산업의 규모와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주요 게임업체들의 평균 공채 경쟁률은 약 100 : 1. 전문가들은 막연한 생각으로 지원하기보다 지원 분야별 업무적합성을 정확히 파악하라고 조언한다.

게임업체의 주요 선발직군은 게임 기획, 게임 프로그래밍, 게임 사업 등의 분야로 나뉜다. 이 중 게임 기획은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콘셉트 개발부터 유료화 설계 및서비스까지 일련의 프로세스를 기획하는 것을 말한다. 게임 플랫폼이 컴퓨터냐 모바일이냐에 따라 일반 게임 기획자와 모바일게임 기획자로 나뉜다.

기존의 컴퓨터게임 시장에서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게임산업이 확대되면서 최근에는 모바일게임 기획자라는 직업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청년희망재단 ‘모바일게임 기획자 양성사업’의 자문을 맡은 스코넥엔터테인먼트 가상현실(VR)사업단 교육사업팀 상현태 팀장은 모바일게임 시장이 대두된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포켓몬고

▶지난 7월 출시된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혁신을 불러일으켰다. ⓒ뉴시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게임 개발사와 투자사들이 기존의 컴퓨터게임 시장에서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이 주요 성장 요인 중 하나입니다. 모바일게임이 컴퓨터게임에 비해 개발기간은 짧고 결과물을 빨리 확인할 수 있어 투자 대비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죠. 국내 1위 모바일게임 개발사인 넷마블의 경우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넘어섰을 만큼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의 미래는 밝습니다."

그렇다면 컴퓨터게임 기획자와 모바일게임 기획자 사이에는 어떤 차이점이 존재할까. 상 팀장은 기술적인 측면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게임 개발기간과 업무 강도에 크고 작은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개발기간이 3년에서 길게는 5년에 달하는 컴퓨터게임에 비해 모바일게임은 1년 정도로 짧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기민한 대응력이 필요하죠. 개발기간이 짧은 만큼 기획할 시간도 줄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주로 경력자를 선호하지만, 신입 기획자라할지라도 게임을 좋아하고 게임 분석력이 뛰어나다면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습니다."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핀디랩 오랑휘 대표는 "(컴퓨터게임 기획자와 모바일게임 기획자의) 가장 큰 차이는 디바이스와 플랫폼의 차이"라며 "컴퓨터와는 다른 사용자 경험(UX),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게임 기획상의 고려가 필요하며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인 구글 스토어(AOS)와 앱 스토어(IOS)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첨언한다.

모바일게임 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게임에 대한 관심이 우선이다. 업무 강도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으면 성과를 내기도, 오래 버티기도 힘들다는 것이 두 전문가의조언이다.

 

상현태 팀장

▶청년희망재단 ‘모바일게임 기획자 양성사업’의 자문을 맡은 스코넥엔터테인먼트 가 상현실(VR)사업단 교육사업팀 상현태 팀장이 모바일게임 기획자가 되기 위한 팁을 전했다. ⓒ지호영 기자

 

오 대표는 "기획자가 되려면 다양한 게임을 많이 플레이해보는 것이 좋다"며 "플레이를 통해서 선배 기획자들이 어떤 의도로 게임을 고민하고 기획하고 개발했는지, 유료화와 서비스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기획자의 관점에서 관찰하고 학습하라"고 강조했다.

 

게임 기획자 꿈꾸면 많이 플레이하고 많이 분석
‘역기획’으로 장점 취하고 단점 보완

상 팀장 역시 게임을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분석하는 습관을 가지라고 말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역기획서를 만들어보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게임을 역으로 분석해봄으로써 선배 개발자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고, 거기서 오는 장단점을 분석해 취할 것은 취하고 보완할 것은 보완하라는 말이죠."

상 팀장은 정면 대신 측면을 돌파한 기획력으로 성공한 중국 모바일게임 ‘전민돌격’을 예로 들었다.

"2015년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에 변혁을 이끈 ‘전민돌격(국내에서는 ‘백발백중’으로 출시)’이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이 게임은 전통적으로 역할수행게임(RPG)이 강세를 이루고 있던 모바일게임 시장에 1인칭 슈팅(FPS)이라는 장르를 적용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때까지 1인칭 슈팅은 조작의 특수성 때문에 컴퓨터게임에만 국한된 장르로 인식됐는데, ‘전민돌격’은 조작을 간소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모바일에서 1인칭 슈팅 게임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성공했습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을 가능하게바꾼 것은 남다른 기획력과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죠."

게임에 대한 애정과 분석력 이외에도 인성, 창의적인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 문제해결능력 등이 두루두루 필요하다. 또 한 가지, 끈기를 빼놓을 수 없다.

"모바일게임은 단기간의 기획과 개발을 거쳐 완성되는 만큼 업무 프로세스가 타이트하고 강도 또한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일로서 접근하기보다 내가 이 일을 정말로 즐길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지치지 않고 도전하는 끈기는 물론이고요. 성공한 게임을 잘 분석하고, 나만의 아이디어로 무장하고, 그것을 기획서로 만들어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면 게임 기획자로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청년희망재단이 진행하는 ‘모바일게임 기획자 양성사업’은

모바일게임 산업의 인력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자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모바일게임 기획, 기술교육을 실시해 채용으로 연계하는 프로그램

교육 대상 만 34세 이하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전공 졸업자
교육 내용 모바일게임 기획 개론, 게임 시장 예측 및 분석, 기획서 작성 이론·실습, 데이터 분석, 레벨 디자인, 인문학, 게임철학·심리학 등
교육 인원 30명
교육 기간 및 일정 총 3개월. 2016년 11월 말~2017년 2월. 구체적인 일정은 청년희망재단 누리집(yhf.kr) 참조
교육 시간 총 506시간(1주일에 5회, 한 회당 8시간)
수강료 무료
모집 기간 10월 25일~11월 18일
문의 02-6731-2607(청년희망재단)

 

글· 김가영(위클리 공감 기자) 사진·지호영 기자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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