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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위험에 ‘맞춤형 치료’ 나선다

학령전환기 청소년 중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약 2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전환기란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말한다. 여성가족부는 5월 9일 전국 1만1561개 초·중·고교(전체의 94.9%)에 재학 중인 학령전환기 청소년 146만여 명(전체의 98.3%)을 대상으로 지난 3~4월 실시한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11만5243명으로, 이 중 위험사용자군은 1만229명, 주의사용자군은 10만5014명으로 집계됐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4학년이 2만8738명, 중학교 1학년이 4만5000명, 고등학교 1학년이 4만1505명이었다.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13만8385명으로 위험사용자군은 1만5731명, 주의사용자군은 12만2654명으로 조사됐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4학년이 2만822명, 중학교 1학년이 4만6541명, 고등학교 1학년은 7만1022명으로 나타났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위험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19만8642명으로 조사됐다. 그중 두 가지 문제를 모두 갖고 있는 ‘공존위험군 청소년’은5만5000여 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1학년의 경우 인터넷 중독 위험군 수가 비슷하거나 증가했지만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수는 감소했다. 반면 초등학교 4학년은 지난해에 이어 인터넷·스마트폰 모두 위험군 수가 증가해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있음이 확인됐다.

스마트폰 중독의 경우 남학생(6만1048명)보다 여학생(7만7337명) 중독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초등학교 4학년은 남학생(1만3907명)이 여학생(6915명)보다 두 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학생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관계지향성이 강해지면서 스마트폰을 통해 채팅이나누리소통망(SNS) 등을 많이 사용하는 특성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맞춤형 치료

▶ 학령전환기 청소년 중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약 14만 명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쉬는 시간에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학생의 모습.

 

상담·치료와 대안활동 결합한 특화 프로그램 지원
올바른 사용 습관 지도 위해 부모교육도 강화

여성가족부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전국 220여 개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중독 위험군으로 확인된 청소년들에게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상담·치료, 기숙형 치유특화 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위험 단계별로 개인상담이나 집단상담을 지원하고, 위험사용자군 청소년에게는 우울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공존 질환에 대한 추가검사를 통해 의료기관의 치료를 연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터넷 등과 차단된 환경에서 치유가 필요한 경우 인터넷 치유캠프, 가족 치유캠프등 상담·치료와 대안활동을 결합한 기숙형 치유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여성가족부 조진우 청소년정책관은 "인터넷·스마트폰 중복 중독 청소년 수가 증가함에 따라 두 문제를 함께 치유할 수 있는 통합적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독 저연령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부모가 자녀의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습관을 지도할 수 있도록 부모교육을 강화하고 가족 치유캠프를 확대하는(지난해 450가족에서 올해 800가족) 등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학기 중에도 긴급 지원이 필요한 위험군 청소년에게는 전북 무주에 위치한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에서 상담, 체험활동, 대안활동 등 통합 치유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기숙형 치유특화 프로그램을 지원받은 청소년에게는 3~6개월간 청소년 동반자, 멘토 등을 통해 사후관리를 제공해 치유 효과가 지속되도록 도울 계획이다.

 

· 두경아 (위클리 공감 객원기자)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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