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한국과 프랑스가 나노기술, 디지털 헬스케어 등 첨단산업과 안보 분야를 포함해 두 나라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1월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11개 목표 분야의 양국 간 협력방안을 담은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이 행동계획은 ▶정치대화 심화 ▶경제관계 강화 및 다양화 ▶산업협력 및 신기술·혁신·연구협력 증진 ▶교육, 대학, 직업교육 및 학생 교류협력 강화 ▶문화협력 강화 ▶인적 교류 증진 등 11개 목표 분야별로 양국 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정치대화 심화, 경제광계 강화등 11개 목표 분야
구체적 협력 행동계획 채택
두 정상은 먼저 혁신적인 교통수단, 나노기술, 디지털 헬스케어 등 첨단산업 및 신기술 분야에서의 양국 기업 간 산업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프랑스 신산업협력포럼' 등을 통해 한국의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와 프랑스의 34대 신산업정책 등 공통 관심 분야 신성장동력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신소재, 나노기술, 생명·보건과학, 생명공학, 제약, 기초과학, 정보통신기술, 민간 우주항공 및 환경 분야에 중점을 두고 우수 과학 연구 및 혁신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내년 상반기 중 제6차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 박근혜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11월 4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마치고 나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특히 두 정상은 문화, 기술 혁신 및 산업을 연계하는 창조경제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기술과 디지털 콘텐츠 간 융합을 촉진·지원하기 위한 공동 정책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이날 서명한 양국의 '창업기업 교류협력 의향서'에 따라 내년부터 양국의 창업기업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 한국의 '글로벌 창업 활성화' 및 프랑스의 '기술 지원제도(French Tech Ticket)' 등의 지원정책을 보완해 양국 창업기업 간 교류를 지원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고등교육 학력과 학위를 상호 인정해 유학생 교류를 촉진하고, 프랑스 수능시험(바칼로레아)에 한국어를 제2외국어 선택과목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문화산업 협력 강화를 위해 디자인, 의상, 건축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공동제작 활성화를 지원하고 아리랑 TV, KBS 월드와 France 24, TV5 Style 등 양국 방송의 상호 송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양자관계 전 분야와 공통의 이해를 갖고 있는 지역·안보 문제, 그리고 기후변화 대응, 개발 재원 조달 등 국제 현안 분야에서 정상급·장관급 및 고위급 차원의 대화를 유지하기 위해 양자 방문 및 다자 행사를 통해 당국자끼리 자주 만나고, 특히 양국 외교부 간 전략대화를 개최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행동계획 채택에 대해 "양국 간 제반 분야에서의 구체적 협력방안을 실질 행동 중심으로 명시한 최초의 포괄적인 문서"라며 "향후 양국관계 발전의 준거틀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 및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우리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한 프랑스의 공고한 지지를 확인했다"며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에 대한 지지는 한·유럽연합(EU) 공동 언론발표문(남북관계 개선에 기초한 한반도 평화통일 지지)보다 진일보한 표현으로 프랑스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명기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 정상은 회담을 마친 후 선물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올랑드 대통령이 차(茶)를 좋아한다고 알려진 점을 감안해 고려시대 흑자(黑磁)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금잔 다기 세트'를 선물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19세기 말 한국인들의 일상생활 모습을 찍은 사진 21장이 담긴 앨범과 해인사 위성사진, 듀퐁 만년필 등을 선물했다. 19세기 말 사진은 프랑스의 중국 주재 무관이었던 알베르 다마드 대위가 1890년 우리나라에 출장을 와서 서울과 인근 지역에서 찍은 것들로 수교 130주년을 맞은 양국관계의 역사적 깊이를 상징한다.
해인사 위성사진은 프랑스의 위성에서 촬영한 고해상도 사진(87×87cm)으로, 한·프랑스 간 선도적 협력 분야로서 이날 양 정상이 채택한 행동계획에 포함된 우주과학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뜻한다.

* 개별 문건의 정식명칭은 의향서(LOI), 양해각서(MOU), 약정(Agreement) 등 상이
※ 11월 4일 개최된 ‘한·프랑스 경제협력 및 고등교육 포럼’에서 정상회담 계기 3건의 MOU 별도 체결 : ①복수학위 협력협정(KAIST-INSA Lyon) ②직업교육 및 산업협력 의향서(한국 교육부-프랑스 교육부) ③고등교육 발전에 관한 MOU(한국 대학교육협의회-프랑스 대학총장협의회)
한·프랑스 경제협력 및 고등교육 포럼
창의적 미래 성장동력 발굴 협력 모색
박 대통령과 올랑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기 전 11월 4일 서울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한·프랑스 경제협력 포럼 및 고등교육 포럼'에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과 프랑스 양국은 최근 창의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창조경제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부문 혁신을 바탕으로 경제 체질을 개선해가고 있다. 프랑스는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프랑스 경제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와 미래 성장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두 나라의 공통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 간 협력방안으로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인 창의적 인재 양성 ▲창의적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연결되는 생태계 조성 ▲고부가가치 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지난해 프랑스에 진출한 한국 제과점이 만든 빵이 한국에도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거론하며 "프랑스 전통의 브리오슈 빵에 한국 고유의 단팥 앙금을 넣어 각각이 지닌 맛을 최대한 끌어올린 이 빵은 '한국의 빵'이라는 뜻의 코팡(Kopan)"이라며 "'코팡'이 한국과 프랑스가 나아가야 할 협력 방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오늘 만남을 계기로 양국 경제, 교육계 간 소통과 교류가 더욱 활성화돼 '함께 빵을 나눠먹는 가족 같은 친구'라는 뜻의 '코팽(Copain)'으로 함께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글 · 박경아 (위클리 공감 기자) 201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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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