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정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 발생 69일 만인 7월 28일 사실상 메르스 종식을 선언했다. 이제 국민들에게 남겨진 과제는 앞선 일을 교훈으로 삼고 또 다른 감염병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하는 일이다. 특히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현지 풍토병 예방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에 <위클리 공감>에서는 해외여행 시 특히 조심해야 할 감염병과 예방수칙에 대해 정리했다.
한국인 여행객이 많은 동남아시아엔 주로 모기가 옮기는 질병인 말라리아와 뎅기열이 유행하고 있다. 말라리아는 예방약이 있으나, 뎅기열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말라리아 예방약은 가까운 보건소나 감염내과가 있는 종합병원에서 처방받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최소 출국 2~3주 전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상담을 받고 출발 1~2주 전부터 복용해야 한다.
오염된 물이나 어패류를 먹었을 때 감염되는 콜레라는 유행 지역이 광범위한 질병이다. 현지에서는 비위생적인 물이나 어패류는 피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콜레라는 검역 전염병이므로 유행 지역에 다녀온 여행객은 검역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발열이나 설사, 구토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7월 23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여행 전 여행국 풍토병 체크
여행 후에도 건강 상태 지속 관찰
황열은 아프리카와 중남미 적도지역에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한 의무예방접종 대상 질병이다. 이 지역 여행자는 반드시 출발 10일 전에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 예방접종을 한 뒤 증명서를 받아 출국해야 한다. 만일 증명서 없이 입국할 경우 입국을 거절당하거나 격리될 수 있다. 황열 예방접종의 효과는 10년이다.
이 밖에도 설사나 에이즈 등 여행지의 오염된 환경이나 여행자의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질병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진통제, 해열제, 피임약, 반창고, 살충제, 항생제, 일회용 밴드, 콘돔 등 필요한 약물 및 약품은 여행 전 미리 체크해 반드시 준비해 가도록 하자.
여행 중에는 증상이 없었더라도 잠복기가 있는 질병이 있을 수 있다. ▶만성질환(심부전, 당뇨, 만성호흡기 질환 등) 환자 ▶귀국 일주일 이내에 열, 설사, 구토, 황달, 소변이상, 피부질환 발생 ▶여행하는 동안 심한 감염성 질환에 노출 ▶여행 중 동물에게 물린 경우 ▶개발도상국에서 3개월 이상 체류 등에 해당하는 자는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최근 해외여행 경험을 말하고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귀국 시 공항에서 발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을 때에는 검역질문서 응답지에 성실히 기재하고 검역관에게 신고하도록 하자.
길거리 음식은 눈으로만
잠은 에어컨·방충망 설치된 곳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건 여행의 큰 재미지만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기 어려운 길거리 음식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또한 음식은 완전히 익힌 것만 먹고, 저온살균된 제품을 제외하고는 유제품도 먹지 않는 게 좋다. 물은 생수나 끓인 물, 탄산수만 마시는 게 좋다. 식수를 구하지 못했다고 해서 수돗물, 분수물, 얼음을 먹지 않도록 한다.
여행 중에는 '손 씻기'가 더욱 강조된다. 특히 외출 후나 음식을 먹기 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도록 하자. 비누와 손 씻을 물이 없다면 60% 이상 알코올을 포함하는 세척 겔을 사용해도 된다. 세척 겔은 여행 전 구비해두자.
모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이 많은 만큼 모기 등 곤충 퇴치에도 신경 써야 한다. 말라리아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해거름부터 새벽까지는 방충망이 설치돼 있거나 냉방시설이 갖춰진 방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그렇지 못할 때는 살충 성분이 포함된 페르메트린이 처리된 모기장을 치고 그 안에서 자도록 한다.
야외에서는 긴팔 옷, 긴 바지, 모자를 착용해 곤충과의 피부 접촉을 막고, 살충제는 모기 기피제 성분인 디에틸톨루아미드(DEET)가 30~50% 이상 함유된 것을 사용하도록 한다. 그 밖에 다른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혀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동물과의 집적적인 접촉은 피하도록 한다.

글 · 조영실 (위클리 공감 기자) / 도움말 ·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20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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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