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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재취업 준비하기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

장애인을 위한 공립 특수학교인 김포 새솔학교에 근무하는 김재순(44) 씨는 얼마 전까지 두 아이를 둔 평범한 주부였다. 19년이나 전업주부로 살아오다가 큰 아이가 대학생이 된 뒤‘올해 나도 자격증을 몇 개 따보자’는 막연한 생각을 품게 됐다. 그러던 중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에서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게 됐는데, 바로‘특수교육지도사’였다. 보육교사 격증이 있는 재순 씨에게는 유리한 직업이었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을 좋아해 적성에도 맞을 것 같았다. 일단 일주일간의 적성검사 프로그램을 거쳐 특수아동보조원 양성과정 240시간을 수강하고 시험을 본 뒤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운 좋게도 마침 새솔학교가 문을 열면서 교사로 채용됐다. 6 대 1이 넘은 경쟁률을 뚫을 수 있었던 것은 새일센터에서 배운 이력서 쓰는 법, 면접 보는 법 등을 통해 실전을 대비한 덕분이었다.

경기도 고양시 김안나(39) 씨는 두 딸을 둔 전업주부로 살아온 지 10년이 된 해에 가정이라는 단단한 울타리를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섰다. 경력 단절의 시간이 긴만큼 취업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안나 씨가 취업보다는 온라인 창업 쪽으로 방향을 돌리게 된 이유다. 안나 씨는 “오픈마켓 창업은 나이 상관없이 일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일이라 생각했다”고 말한다.

새일센터에서 적성검사를 거친 뒤, 국내 오픈마켓 창업과정을 들으며 사업자등록증도 내고, 아이템(어린이 관련 용품)도 정하게 됐고, 실제 로드마켓에서 물건을 팔기도 했다. 안나 씨는 자신이 준비한 물건을 완판하며 창업에 자신감을 가졌고, 인터넷에 오픈마켓을 열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2009년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의 프로그램으로 도입된 새일센터는 결혼 후 출산과 육아 등을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대상으로 취업에 관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각 지역의 광역 센터와 전국 120개의 센터가 지정되어 운영 중이다. 2013년 통계에 따르면, 새일센터를 통해 구직에 나선 20만9530명 중 10만7652명이 취업에 성공해 취업률은 51.4퍼센트에 달한다. 이 중 상용직은 취업자의 63.4퍼센트에 해당하는 6만8218명이다.

새일센터에서는 전문 상담원이 개인의 경력과 학력에 따라 맞춤형 직업 상담이나 적성검사를 해주고, 유망 직종이나 자격, 시험정보, 직업교육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정보를 제공한다. 또 무료 직업교육은 물론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한 특화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6개월 동안 인턴으로 고용하는 기업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새일여성인턴제를 통해 고용을 촉진하고 있다.

취업이 됐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새일센터는 안정된 직장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고용 유지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기업체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은 물론이다.

보육과 교육을 분담 경력 단절 방지

재취업도 중요하지만, 경력 단절을 미연에 방지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14년 2월‘일하는 여성의 생애주기별 경력 유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아이돌봄 서비스‘임신·출산기 근로자 지원책’중 눈에 띄는 것은 ‘배우자출산휴가제도’다. 아내가 출산을 하면 남편이 직장에 휴가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업주는 근로자에게 3~5일의 휴가를 줘야 하며, 휴가기간 중 최초 3일은 유급으로 해야 한다. ‘임신·출산진료비지원제도’도있다. 임신여성 한 명당 50만원, 다태아의 경우 70만원 한도로 지원되며, 난임부부 시술비는 신선 배아와 동결배아를 구분해 최대 6회까지 지원된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제도’는 출산 가정에 산후 가정 방문 서비스를 지원하는 서비스이용권이 지급되며, 이용자 주소지 관할 시·군·구 보건소에 산모 또는 가족 등이 신청하면 된다.

‘영·유아기 근로자 지원책’으로는 먼저 육아휴직 제도를 들 수 있다.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가 있으면 최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휴직기간동안 월 통상임금의 40퍼센트를 육아휴직 급여로 지급받을 수 있다. 영·유아 건강 관리 지원 제도는 만 6세 미만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로, 건강검진 7회와 구강검진 3회 비용을 지원한다.

· 두경아(위클리공감 기자) 20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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