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3월 1일 쿠웨이트 방문으로 시작된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로 이어지며 걸프협력회의(GCC) 핵심국가 정상들과의 특별한 관계를 강화하고 한국 외교의 지평을 중동으로 확장해 글로벌 외교 다변화의 모멘텀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집권 3년 차 첫 번째 순방지로 중동을 선택함으로써 우리에게는 중동의 재발견, 중동 국가들에게는 한국의 재인식 계기를 마련해 순방 4개국의 신(新)성장전략인 '산업 다각화 정책'에 대한 '맞춤형 진출'을 성사시키고 '1 대 1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1조 원대 계약을 성사시키거나 성사를 앞두게 됐다.
더불어 할랄식품·농업 분야 진출 보건·의료 협력 확대 등 성과를 거두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등에 대한 한국 기업 참여를 구체적으로 논의해 제2의 중동 붐 조성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3월 8일 카타르 도하의 에미리 디완 왕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카타르 국왕의 영접을 받았다.
한·UAE 세 번째 정상회담
"명실상부한 전략적 동반자"
박근혜 대통령은 3월 5일(이하 현지 시간) 중동 순방의 세 번째 국가인 UAE의 아부다비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정상회담 및 공식 오찬을 갖고 에너지, 농업·할랄식품, 정보 보안,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글로벌 문제 관련 협력, 한반도 및 중동 정세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래 두 번 방문한 나라는 UAE 등 세 나라밖에 없다"며 "이는 한국과 UAE가 명실공히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점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양국 관계를 높이 평가했다.
이에 모하메드 왕세제는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큰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라며 "한국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UAE에 건설 중인 바라카 원전과 관련해 "양국이 미래 100년을 함께 열어가는 좋은 출발점이 되었다"면서 원전서비스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이 활성화되기를 희망했다. 이어 철도, 메트로, 2020 두바이 엑스포 등 UAE의 주요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하고, 보건·의료 분야 협력 심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조속한 한국 의사·간호사 면허 인정을 요청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이에 "한국 기업들은 뛰어난 기술 등 매우 좋은 인상을 주고 있어 자신들이 강조하지 않더라도 한국 기업들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한편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의 임석하에 주(駐)UAE 한국문화원 설립, 제3국 공동 진출, 제3국 원전사업 공동 진출, 할랄식품·농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와 세관 상호지원 협정 등 6건의 합의문이 체결됐다.
경제사절단 ‘1 대 1 비즈니스 상담회’ 계약 성사
-총 44건, 약 1조 원(8억7000만 달러)의 계약 체결 또는 예정


▷박근혜 대통령이 3월 5일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의 알무슈리프궁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했다.
한·카타르 정상회담
카타르 월드컵 한국 기업 우선 참여 배려
박근혜 대통령은 3월 8일 마지막 순방국인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건설 등 전통적 분야에서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투자 확대와 신성장동력 분야 협력을 한층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중동과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정무·외교 분야에서의 협력 범위를 넓혀나가자는 데에도 의견을 함께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의 '창조경제'와 카타르의 '국가비전 2030'은 상호 협력할 여지가 많다"며 신기술, 혁신, 보건·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이에 타밈 국왕은 "한국은 카타르의 경제성장 모델이자 아시아 국가들 중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는 국가로서 전방위적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교역·투자, 에너지, 건설·플랜트, 보건·의료, 원자력, ICT, 치안·방위산업, 교육, 문화 등 주요 협력 사안에 대해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2002년 월드컵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인프라 구축사업에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다양한 플랜트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한국 기업들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환영한 타밈 국왕은 카타르 월드컵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카타르 측에서도 이를 위해 입찰에 유리하도록 배려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3월 8일 오후 카타르 도하의 한 호텔에서 열린 '중동 진출 성과 확산 경제사절단 간담회'에 참석해 경제사절단과 함께 그간의 활동 성과와 향후 경제 성과 극대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카타르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은 48명이다.
이 자리에서 발표된 중동 4개국의 '1 대 1 비즈니스 상담회' 성과에 따르면 우리 기업 115개사가 상대국 260개 기업과 총 489건의 상담을 추진해 총 44건, 8억7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사업들이 현장에서 계약이 체결되거나 조만간 계약 체결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순방을 통해 최초로 개최된 1 대 1 상담회에 참여한 115개 업체 중 105개(91%)가 중소·중견업체로, 중소·중견기업이 '제2의 중동 붐'의 주역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할랄식품(halal food) : 이슬람 율법상 무슬림들이 먹고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총칭하는 용어. '할랄'은 '허용된 것'이란 뜻이다.
글 · 박경아 (위클리 공감 기자) 201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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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