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프랜차이즈 사업은 700만 소상공인에게 꿈이자 희망이다. 하지만 장기불황 여파로 그들의 가슴은 어느 때보다 시리다. 그럼에도 역경을 딛고 되레 한 단계 도약한 소상공인도 적지 않다. 경기 성남시의 떡 프랜차이즈 ‘떡담(업체명 라이스파이)’의 임철준(42) 대표도 그중 하나다.
“사업 초기엔 막막했죠. 그런데 정부가 다양한 지원책으로 프랜차이즈의 앞길을 적시에 체계적으로 컨설팅해줘 시행착오를 줄였고, 지금의 떡담을 일굴 수 있었어요.”
떡담은 떡과 ‘이야기 담(談)’의 합성어. 전국 방방곡곡에 떡담과 덕담이 울려 퍼지게 하겠다는 임 대표의 각오를 담았다. 자신의 부모님이 1965년 광주광역시에 설립한 ‘창억떡집’을 모태로 우리 전통의 떡맛과 건강한 식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전파하려고 시작한 브랜드다.
1999년 창업한 떡담은 2009년 중소기업청이 지원한 유망 소상공인 프랜차이즈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가맹본부 체계 구축 및 가맹점 운영 매뉴얼 개발 등에 관한 인큐베이팅 비용을 지원받음으로써 프랜차이즈의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
2011년엔 매장에 자체 떡 생산 시스템을 갖춘 프랜차이즈 1호점(서울 잠실점)을 개설했고, 같은 해와 이듬해 프랜차이즈 수준평가 3등급, 지난해엔 2등급을 받았다. 가맹본부의 현 상태를 진단하는 수준평가는 가맹본부 현장 실사와 가맹점 조사로 이뤄진다. 브랜드·디자인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을 통해선 BI(Brand Identity) 및 개별포장 용기 등도 개발했다. 2012년엔 가맹본부 체계 재구축을 위한 컨설팅 추가 지원 및 슈퍼바이저·가맹점주 교육 지원도 받는 열정을 보였다.
떡담의 강점은 떡을 피자처럼 간편히 만드는 첨단 시스템. 통상 떡집은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떡을 만들지만 납품시간을 맞추려면 새벽부터 일해야 해 인건비가 많이 든다. 반면 떡담은 주문받은 즉시 가맹점 내 즉석 찜기를 이용해 가맹본부가 공급한 원·부재료 패키지로 떡을 만들고 포장까지 마쳐 고객이 30분 내에 갓 쪄낸 떡을 건네받게 한다.
판매 품목도 답례떡, 개업떡, 백일떡, 떡케이크, 이사떡, 선물세트 등 다양하다. 떡쌀도 국내산 특미를 주로 쓰고, 인공색소와 방부제를 최소화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특히 대표상품인 오메기떡은 2013년 경기도와 한국식품연구원이 주관한 전국 쌀 가공제품 품평회에서 대상을 거머쥔 데 이어, ‘2013 쌀 가공식품 산업대전’에서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장관상 수상의 영광은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즉석밥, 쌀국수, 막걸리, 쌀과자 등 다양한 대기업 상품과 겨뤄 이룩한 성과다.
전국 각지에 50여 곳 떡 한류 주역 꿈꿔
떡담 가맹점은 5곳의 직영점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 50여 곳. 창업 직후 2억~3억 원대이던 매출은 150억 원으로 늘었다. 해외 판로 개척에도 나서 2013년엔 해외 1호 가맹점인 미국 뉴저지점을 오픈해 1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이뤄냈고, 지난해 말엔 중국 시안에도 진출해 ‘떡 한류’의 주역을 꿈꾼다.
떡담은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동반성장에도 열심이다. 지난해 7월부터 식사용 신제품들을 모아 매월 7일을 고객 사랑에 보답하는 날로 지정해 행사제품을 파격적 가격(7777원)에 파는 이벤트를 계속하면서 당일 판매분에 대해선 가맹본부가 원가에 상관없이 1봉(판)당 3000원 이상의 마진을 보장한다. 덕분에 떡담은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연 ‘2014 소상공인 프랜차이즈 성과 보고회’에서 동반성장 우수 가맹본부로 선정됐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예상과 달리 질 높고 안정적인 고용 창출 효과를 유발합니다. 카페형 매장 대신 제조형 매장에 기반을 둔 주문 떡 배달 전문 서비스업인 떡담은 일자리 창출과 우리 쌀 소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프랜차이즈의 전형이죠. 규모는 작아도 속은 알찬 많은 소상공인이 경기침체로 어려움과 소외를 겪는 만큼 정부가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더 적극적인 정책을 폈으면 합니다. 소상공인들은 10원을 지원받아도 100원처럼 쓰거든요.”
떡담만의 차별화된 영업전략은 높은 곳에 오르려면 낮은 곳부터 올라야 하고 먼 곳을 갈 땐 가까운 곳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뜻의 ‘등고자비 행원자이(登高自卑 行遠自邇)’. 2020년까지 100년 이상 지속가능한 프랜차이즈, 장인정신을 느끼게 하는 100개의 가맹점, 평균 연매출 100억 원대 매장 달성을 차근차근 이루겠다는 미래 비전을 말하는 임 대표의 떡담(談)은 그칠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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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육성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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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성장-안정’의‘3-STEP’지원체계구축 |
글·김진수(위클리 공감 기자) 201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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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